인식변화·오류 수정…선정위원회 구성·설문 실시
비현실적인 대표 상품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진안군의 '8경(京)8품(品)8미(味)'에 대한 대대적인 손질이 이뤄진다.
지난달 28일 군에 따르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마이산, 탑사 등의 8경, 고추, 인삼, 표고 등의 8품, 흑돼지, 더덕구이 등의 8미가 진안군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 2001년에 선정된 이들 대표 브랜드는 10년이 경과되어 군민과 관광객, 소비자의 인식의 변화 등에 따라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재 선정에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본보는 진안을 대표하는 명물들이 현실에 맞지 않아 손질의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본보 2010년 6월 29일자). 당시, 본보는 민선 3기인 2004년에 의견을 물어 선정된 '8경8품8미' 가운데 일부가 역사가 잘못 기재(마이산 탑사)되고, 품목이 현실과 상당한 거리감이 있어 혼돈을 줄 수 있다고 제기했다.
이에 군은 이같은 여론을 감안해 시대에 흐름에 맞게 '8경8품8미' 재선정을 위한 대내·외 의견수렴에 들어갔다.
이번 손질에서 군은 비뚤어진 일부 관광지 역사 기재 수정과 함께 잘못된 음식과 토종 품목에 대해서도 현실에 맞게 수정키로 했다.
대표적인 과오로, 군은 현재 재배농가가 많이 준데다 가공(판매)업소 또한 극소수에 불과한 인진쑥을 꼽았다.
군은 이 같은 손질 품목을 토대로 오는 4월 중 주민 의견수렴을 거쳐 민간인 10인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구성, 새로운 '8경8품8미'를 선정키로 했다.
특히 군은 설문조사를 거쳐 선정된 새로운 대표 상품에 대해 분야별로 '명경·명품·명미' 등 각 3가지씩 9가지의 명품 소재를 선정, 진안의 대표 명물로 만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설문은 3월과 4월 2개월간 진행되며, 관내 기관·사회단체, 마을위원, 일반주민, 공무원과 향우회, 자매도시, 전국지자체 등 관내·외 2000여명을 대상으로 한다.
설문방법은 설문서, 군 홈페이지, 전자문서, 전화, 편지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각계각층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방식이다.
진안의 대표 명품에 대한 재정비는 각계 각층의 의견수렴이 종료되는 오는 6월께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로써, 비현실적인 진안 명품들이 재정비되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진안의 대표 명물로 거듭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3대 명경·명품·명미를 선정, 특화해 지역의 이미지·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이번 재정비는 시대 흐름에 역행하는 현실을 바로 잡아가는 과정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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