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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립국악단장 공모 진통

'사전 내정설' 에 응시자격 조정 재공고

정읍시가 정읍시립국악단 단장 공개모집 절차를 진행중인 가운데 응시자격을 둘러싼 논란이 일며 재공고까지 이어지자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당초 국악단장 응시자격을 국악관련 대학을 졸업하고 해당 분야에서 10년 이상 활동한 자로 한정해 공고를 했고, 이에 정읍시립국악단 국악장을 역임했던 유준열(52) 유태평양 국악체험학교원장만 응시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시립국악단원들의 연령대와 근무경력 등을 감안해 총 지휘하는 단장은 해당 분야 10년 이상의 경력이 요구되었기 때문에 응시자격을 10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시는 시립국악단과 시청 안팎에서 사전 내정설 등이 공공연하게 나돌면서 논란이 일자 해당 분야 5년 이상 경력자로 하향 조정해 재공고했다.

 

현재 재공고를 통해 지난달 말까지 응모한 최종 응시자는 4명. 유준열씨를 비롯해 이금섭(51) 경북대 예술대학 국악학과 시간강사, 오진욱(44) 창작극회 단원, 이태백(50) 목원대 부교수 등이다.

 

시에 따르면 정읍시립국악단 단장은 2007년 3월 이후 4년여 동안 공석으로, 공연때는 객원연출자를 위촉해 왔다. 단장은 비상임으로 5급 상당(월290여만원)의 대우를 받고 국악단의 공연 연출과 단원 임면건의 등을 할 수 있다. 또 시립국악단은 2011년 80여회의 공연이 계획되어 있으며, 1년 운영비는 13억여원이다.

 

이 같은 상황이 전개되자 관심있는 시민들과 문화예술계 등을 중심으로 정읍시의 홍보 전도사인 시립국악단의 단장 선출은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특히 시립국악단 내부에 반목과 갈등이 존재하고 있는 것도 과거 단장 선출 등의 논란에 연장선상으로 발생하는 만큼 줄세우기가 아닌 화합과 발전을 이끌 사람이 임명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행사때 마다 시립국악단 공연을 지켜봤다는 한 시민은 "국악단 단장 선임문제로 잡음이 일면 정읍시 전체 이미지가 깎이게 된다"며"심사는 외압없이 투명하게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익명을 요구한 한 예술계 인사는 "특정인사 내정설 등이 나오는 것은 인사권자와 친분을 과시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자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국악관련 교수 3명과 행정 2명 등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오는 18일께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임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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