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공사확정...의회.선운사 부정적인근 상가들도 이해 따라 찬반 엇갈려
연간 수십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전북 고창군아산면 선운산도립공원에 터널이 뚫릴 예정이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터널 개설되면공원 인근 상권 변화가 예상돼 상인 간 찬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고창군은 선운산 접근성 개선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달 아산면-선운사 간군도 4차선 확ㆍ포장공사를 위한 환경영향평가를 마치고 사업을 발주한 상태다.
2013년 상반기까지 아사면 구암~삼인리까지 길이 343m, 폭 19m로 개설되는 선운산터널은 특히 선운산을 통과해 도립공원 내 삼인학습장을 지나 선운사 진입도로와연결될 예정이다.
하지만, 터널 개설에 대해 군민 대표기관인 군 의회는 물론 도립공원에 있는 선운사 측과 사전협의가 잘 이뤄지지 않았고 공원 내 집단시설지구(상업시설) 인근 상인 간에도 개설 후 상권 성쇠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는 등 논란이 되고 있다.
고창군은 작년 6.2지방선거를 이유로 군 의회와 제대로 협의하지 않은 채 공사를 확정했고, 군의회는 이에 '의견 수렴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지만 사업은 예정대로진행되게 돼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
선운사 측도 터널 개설에 대해 회의적이고 의견 수렴이 부족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고 일부 관광객들도 자연경관을 해치고 삼림을 훼손할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도립공원 앞 상인까지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데, 터널이 개통되면 공원앞은 상권이 좋아지는 반면 현재 선운산 입구 삼거리 일대는 상권 위축이 예상되기때문이다.
터널 개설에 찬성하는 공원 앞 상인들은 "터널이 뚫리면 서해안고속도로 고창IC와 고창읍내에서 접근성이 좋아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일대 상권이 활성화한다"며환영하는 입장이다.
반면, 선운사 삼거리 인근에 성업 중인 십여 채의 장어전문점과 식당들은 "청정자연인 공원을 관통하는 터널이 말이나 되느냐"며 "터널이 뚫리면 손님이 줄어 결국상점이 문을 닫게 될 것"이라고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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