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경찰서·다문화가족지원센터 연계, 10주 동안 교육 진행
"한국말도 서툴고 교통법규도 잘 이해하지 못해 운전면허는 꿈도 꾸지 못했는데 지난해 열심히 공부해 취득한 친구들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어요. 면허증을 따면 일자리도 구해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잘살 수 있을 것이란 희망도 생겼어요"
진안 관내 이주여성 20여명이 운전면허 학과시험에 도전장을 던졌다.
이들은 진안경찰서(서장 백용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박주철)가 연계해 9일부터 매주 수요일 2시간씩 10주 동안 센터 교육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 운전면허 교실'에 참여해 공부하고 있다.
현재 운영중인 학과시험 대비반은 경찰서에서 강사를 파견하고 센터 소속 결혼이주여성 통역사의 동시통역을 통해 한국어, 영어, 베트남어 등 3개국어로 진행되며 진안운전면허학원에서 제공된 교재를 활용해 수강생들의 언어장벽 부담을 덜어 쉽고 빠르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다.
이번 운전면허교실은 결혼이주여성들의 기동성 확보와 취업환경 개선 등 사회적 활동영역 확대 및 건전한 국내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개설됐다.
박주철 센터장은 "결혼이주여성들이 경제적 사정과 바쁜 한국생활, 자신감 결여 등으로 이루지 못했던 운전면허 취득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고 있다"며 "면허증 취득으로 생활영역을 확대하고 취업은 물론 자아실현의 성취감도 맛볼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
한편 지난해 처음 개설된 이주여성 운전면허교실은 모두 27명이 면허증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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