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벚꽃비 내리는 마이산으로 오세요"

이번 주말 절정…30년 된 1000여 그루 동시에 '활짝'

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진안 마이산 풍경. (desk@jjan.kr)

봄꽃의 끝자락을 의미하는 꽃비. 그러한 꽃비가 지금 마이산에 내려 상춘객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고 있다. 이번 주말이 그 절정기다.

 

남부마이산 이산묘와 탑사를 잇는 2.5km 구간에 펼쳐진 마이산 벚꽃길. 주말인 지난 24일을 전후해 만개한 이 벚꽃터널은 이미 화려한 자태를 뽐냈다.

 

그렇다고 가지마다 내 걸린 '연분홍 옷'을 다 벗어 젖힌 것은 아니다. 핑크빛 색깔만 진해졌을 뿐이다. 벚꽃의 백미인 '꽃비'를 온 몸으로 맞을 기회는 남아있다는 얘기다.

 

전국에서 가장 늦게 피는 벚꽃으로도 유명한 마이산 벚꽃은 진안고원의 독특한 기후로 인해 30년 된 1000여 그루의 벚꽃이 일시에 개화하는 특징을 지녔다.

 

예년보다 1주일 가량 더 늦게 핀 이번 마이산 벚꽃은 사상 유례없는 몽환적인 자태로 드라마(SBS 49일) 촬영을 이끄면서 덩달아 많은 상춘객들을 불러 모았다.

 

환상적인 색깔로도 이름난 마이산 벚꽃은 그 화려함에 있어 전국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고, 관광업계에서도 4월 단체관광의 최적지로 꼽는다.

 

벚꽃길은 남부주차장에 도착하기 전 이산묘에서 시작, 15분 가량을 걷다보면 인공호수인 탑영제에서 절정에 달한다. 걷는 도중에 맛 보는 숯불 등갈비는 백미를 더한다.

 

암마이봉과 벚꽃의 영상을 고스란히 담아 낸 탑영제는 여행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한다.

 

호수를 지나 10여분 정도를 더 걸으면 인간이 만든 최고의 걸작, 마이산 탑사의 돌탑이 상춘객들을 맞이한다. 벚꽃길의 끝자락에 위치한 돌탑을 보노라면 그 환상에 젖기 충분하다.

 

좌측으로 병풍처럼 둘러쌓인 암마이봉 절벽은 그 신비함에 고개를 절로 흔들게 만든다.

 

벚꽃여행으로 지친 심신은 북부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길에 있는 홍삼스파에서 풀면 된다. 고급 휴양시설인 홍삼스파는 홍삼한방과 음양오햄 프로그램을 가미한 국내 유일의 스파테라피존이다.

 

건조, 아쿠아, 건식, 습식, 버블의 오행 프로그램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입장료는 3만9000원. 1박을 할 수 있는 인근 홍삼빌은 마이산이 정면으로 바라다 보이는 26개 객실을 갖췄다.

 

이재문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익산동물의약품 규제자유특구 후보 익산, 미래 동물헬스케어산업 선도

문화일반전북과 각별…황석영 소설가 ‘금관문화훈장’ 영예

정부李대통령 지지율 63%…지난주보다 6%p 상승[한국갤럽]

사건·사고김제서 작업 중이던 트랙터에 불⋯인명 피해 없어

정치일반"새만금개발청 오지마"…군산대 교직원 58% 이전 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