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생이 40명(유치원 4명 포함)인 시골 자그마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한라산 정상(해발 1950m) 등반 체험에 나서 전 학생이 무사히 등반체험을 마치고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김제 황강초등학교(교장 황호공) 전교생 40명(유치원생은 도중에서 휴식)은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3박4일 일정으로 제주도 한라산 정상 등반체험에 나서 정상을 등반하는데 모두 성공한 후 서로 부둥켜 안은 채 뜨거운 눈물을 닦아냈다.
황강초는 이번 한라산 정상 등반체험을 앞두고 지난 3월부터 '한라산 등반 준비 50일 작전'을 수립, 학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에 따라 개인별로 꾸준히 운동을 시켰다.
모악산을 대상으로 사전 등반연습도 게을리 하지 않는 등 기초체력 및 하체 보강운동을 꾸준히 실시하여 전교생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제주도로 출발했다.
한라산 정상 등반을 출발한 지난 12일 성판악 주차장. 황호공 교장의 지시에 따라 준비운동을 마친 학생들은 오전 9시30분 성판악을 출발, 길옆에 피어 있는 천남성·노루귀 등 갖가지 야생화를 관찰하며 등산길에 올랐다.
이날 학생들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 및 생물권보전지역인 한라산 정상을 등정했음을 인정하는 '한라산등정인증서'를 발급받고 또한번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어린이회장 조두나 양(6학년)은 "우리들이 한라산 정상을 등반했다는 사실에 모두 놀라고 감격해 하고 있다"면서 "이번 한라산 등반을 계기로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좋아했다.
황호공 교장은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했지만 전 학생들이 아무 사고없이 마쳐 감사하다"면서 "이번 등반체험을 계기로 학생들이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자신감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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