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공부하는 학생에게 도움되길"
"1990년에 빈손으로 귀농해 자수성가했어요. 젖소를 키우다 실패도 해보고, 아기 분유값이 없어 걱정도 해 보았죠. 그래서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용기와 힘을 실어주고 싶었습니다."
순창군 인계면에서 무럭이 농장을 운영하는 손주영씨(47)가 인재양성을 위해 써 달라며 옥천인재숙에 1000만원을 기탁해 귀감이 되고 있다.
손씨는 "내 자신이 어려웠던 지난 시절을 되돌아보며 지역의 어려운 어르신들을 항상 먼저 생각했고, 열악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아이들에게 관심을 갖기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손씨는 "공부에 대한 열정과 실력은 있으나 형편이 힘들어 공부하려는 의지가 약해지는 아이들을 위해 기꺼이 도움을 주고자 이번 장학금 기탁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손씨는"우리 아이들도 벌써 대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우리 애들도 어렸을 때는 형편이 어려워 고생했습니다. 그것을 보면서 풍족하게는 아니지만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는 것이 인재양성의 발판이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인재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씨가 기탁한 장학금 1000만원은 순창군 기부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재단법인 순창군 옥천장학회에 전달돼 옥천인재숙 우수학생과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