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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 대규모 숙박시설 들어선다

군-한백 R&C협약…마이산 북부에 빌라형 콘도 조성키로

잠자리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진안 마이산에 대규모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마이산 턱밑에 최고급 빌라형 콘도가 유치되면 1박2일 순환관광코스 개발과 연계, 동부권 숙박관광의 인프라 구축 등 지역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진안군과 한백R&C는 지난 31일 군청에서 김완주 도지사, 송영선 진안군수, 한백R&C 김흥중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마이산 주변 휴양관광 숙박시설 단지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서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은 전북도와 진안군이 마이산 관광문화 개발을 위해 혼신을 쏟은 결과, (주)한백R&C사로부터 최종적으로 투자 약속을 끌어내면서 이뤄졌다.

 

이를 계기로 군은 진안홍삼스파, 산약초타운 조성사업과 종합적으로 어우려져 마이산 관광산업 발전을 이루는데 큰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협약에 따라 한백R&C는 북부 마이산 지역 5만4550㎡에 152실 규모의 자연 친화적인 빌라형 숙박시설 개발에 448억원을 투자하게 되며, 2013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한백R&C는 국내 휴양 레저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별장형 리조트 개발 전문기업으로, 2004년에 전남 신안군 증도에 엘도라도리조트를 개발해 연 관광객 78만 이상이 찾는 유명한 관광섬을 만들어 낸 명품 리조트 개발 전문기업이다.

 

김완주 지사는 "지친 몸과 마음의 편히 쉼을 얻을 수 있는 곳, 신비한 마이산의 효험으로 약발 좋은 명산으로 소문이 나서, 세계가 부러워 할 명품 휴양지가 되기를 희망하며 앞으로도 전북에 대한 투자가 계속되기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도에서도 인·허가 등 관련 행정절차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전북도는 지난해 한국농어촌공사와 순창군 강천산 주변 대규모 관광숙박단지 조성에 관한 협약체결을 한데 이어 이번 마이산 투자 협약까지 이끌어내면서 동부권 균형발전의 견인차 역할과 농어촌지역의 관광자원화와 소득원 창출로도 이어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 마이산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 의미와 전망 〉

 

마이산과 용담호, 운장산, 데미샘, 운일암반일암 등 진안을 찾는 한해 관광객 수는 100만 명이 넘는다. 진안군이 인구 3만의 소규모 자치단체인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숫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안군 관광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단체 관광객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규모 숙박시설이 없어 마이산을 잠깐 보고 전주나 무주리조트로 이동해 잠자리를 해결하는 것이 문제였다.

 

이 때문에 진안군은 지난 2010년 투자유치담당을 신설해 국내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활발한 유치활동을 벌여왔고, 마이산이 정면으로 바라다보이는 진안읍 단양리 5만4550㎡에 448억원을 들여 17개동 152실 규모의 최고급 빌라형 콘도를 짓는 협약을 31일 주식회사 한백알엔씨(R&C)와 체결했다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 … 진안군 숙원 해결

 

관광객들이 체류하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커진다. 체류기간을 늘리기 위해서는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는 숙박시설, 편의시설 확충이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진안군은 마이산과 용담호, 운장산, 구봉산, 운일암반일암 등 많은 관광자원에 비해 숙박시설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콘도나 호텔 등 대형 숙박시설이 없어 전국규모의 행사(회의) 유치는 고사하고,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 것조차 쉽지 않았다.

 

지난 2009년 객실 24실을 갖춘 홍삼스파가 문을 열었지만, 진안군을 찾는 수많은 관광객의 발길을 묶어 두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 때문에 관광산업의 새로운 발전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진안을 찾는 관광객들의 관광패턴을 단순 볼거리에서 체험형?체류형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었고,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는 진안군 숙원사업 중 하나였다.

 

▲1박2일 순환관광코스 개발과 연계, 시너지 기대

 

군은 마이산, 용담호, 운일암반일암, 백운동계곡, 데미샘, 홍삼스파 등의 관광자원을 봄, 여름, 가을, 겨울 4계절 특성에 맞게 엮어 1박2일 순환관광코스를 만들 계획이다. 마을만들기 축제, 체류형 농산촌마을 체험시설 및 프로그램, 마실길을 중심으로 녹색관광(그린투어리즘)을 활성화시키고, 홍삼한방산업·아토피 치유사업을 중심으로 건강을 테마로 한 관광코스를 만드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특히 인근에 산약초 전시관을 중심으로 하는 테마공원과 도시민을 위한 약초 재배?채취?가공 체험단지, 휴양림을 조성하는 산약초타운도 8~9월이면 공사를 시작할 예정에 있다. 이 같은 계획은 관광객들이 오래 머물며 깊이 있게 느끼고 싶은 진안을 만들기 위한 것으로, 이번 대규모 숙박시설 유치와 맞물려 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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