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군상교~한방약초센터 '인삼로' 조성 계획
진안군이 경쟁력 있는 인삼시장 구축을 위해 분산돼 있는 인삼·홍삼판매업소를 고추시장 일대로 집적화하는 '인삼시장 규모화'작업에 착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 진안읍 소재지에는 인삼·홍삼시장이 전북인삼농협과 터미널 앞, 한방약초센터 등 3군데로 분산돼 있다. 섹터별로 30여 업소가 각기 다른 장소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통일성이 없다보니, 방문객들은 어디서 인삼을 구입해야 할 지 몰라 어리둥절해 하고, 가격 비교도 쉽지않아 적정가격에 샀는지 의구심을 갖으면서 타지역으로 눈을 돌리기 일쑤다.
이와 달리, 경북 풍기의 경우 지역에 들어서면 인삼시장이 한 눈에 들어올 뿐더러, '인삼로'에 100여개 이상의 가게들이 반듯하게 도열, 집단화 돼 있는 등 이미 규모화를 마쳐 경쟁력을 갖춘 상태다.
일각에서 진안 인삼시장의 규모화를 서둘러야 하고, 이를 위해 중기 예산투자계획을 수립해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는 것도 이런 연유에서다.
이에 따라 인삼시장의 규모화 필요성을 인식한 군은 지난 6월 지역 농협과 군의회 등과 협의를 갖고 인삼시장의 집적화 필요성에 공감, 장기적인 플랜을 마련했다.
군상교에서 한방약초센터에 이르는 구간을 인삼시장 거리(일명 인삼로)로 하고, 필요한 토지를 매입해 분양하는 것이 그 기본 골격안이다.
그러려면 터미널 인근에 있는 30여 업소와 함께 전북인삼조합 내 상주해 있는 수삼업소 및 홍삼 가공류 판매업소를 이전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있다.
군은 이를 위해 조만간 이주 대상 업소를 상대로 집적화에 필요한 의견수렴을 거친 뒤 입주지원책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춰, 전북인삼농협도 원예브랜드육성사업(95억)과 관련해 오는 10월로 예정된 농식품부의 평가가 끝나는대로 한방농공단지로 본사 건물 및 수매시장을 옮기기로 했다.
따라서 인삼농협 내 입주해 있는 30여 업소들도 집적화 단지로의 이주여부를 고민해야 하는 실정이다. 사실상 진안 인삼시장의 규모화 작업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다.
하지만 진안 인삼시장의 집적화만으론 경쟁력을 갖출 수 없는 게 현실. 마이산을 방문하는 외지 관광객들이 진안 인삼로를 찾아 수삼 등을 구입해 가도록 하는 일 또한 중요하기 때문이다.
군 안정무 홍삼계장은 "상인들이 일부 자부담을 하고, 군이 그 일부 예산을 측면 지원하는 조건아래 진안 인삼로를 찾는 관광회사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계획안을 구상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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