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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군 '열린 행정' 실현 앞장…군수실 문턱 낮춰

권위의 상징인 진안군청 군수실의 문턱이 낮아졌다. 군수실 면적을 절반 이하로 줄이고, 그 대신 복도화 된 민원실 대기실 측면과 군수실 입구를 털어냈다.

 

이번 조치로 진안군은 '밀실행정'의 우려를 일식시킬 수 있는 계기와 함께 투명행정의 표본이 되고 있다.

 

25일 군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바뀐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에 의거, 206.29㎡ 규모의 군수실 전체 면적 가운데 128㎡를 줄여 시설개선을 했다.

 

1900만원을 들여 지난 7월 10일 동안 이뤄진 시설 개선에서 군은 87.98㎡인 군수 집무실을 51.03㎡로, 78.63㎡였던 비서실을 47.41㎡로 확 줄였다.

 

업무 공간이 감소된 대신, 기존 공간은 복도화 해 민원인들의 문턱을 낮췄다. 이에 따라 군수실 입구가 아예 없어지고 민원인 대기실도 오픈됐다.

 

이번 시설 개선의 초점은'열린 공간'. 업무실을 제외한 모든 공간을 민원인들의 눈 높이에 맞추고, 진안군민이면 누구나 출입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이에 민원인들은 대체로 흡족하는 분위기다. 김모씨(45ㆍ진안읍)는 "우선 군수실 입구가 없다보니 출입이 용이하고, 폐쇄적인 민원인 대기실도 오픈돼 한결 가벼운 마음이 든다"고 했다.

 

반면, 비서실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불편을 감수해야하는 입장이다. 열려있던 부속실 공간이 유리 샤시문으로 반 폐쇄되다시피했기 때문이다.

 

비서실 한 직원은 "조금은 불편한 것은 사실이지만, 민원인 편의를 위해 시설이 바뀐 만큼 감수해야지 않냐"라며 "민원인 입장에서 생각하는 열린행정 구현에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한 군민은 "어찌됐던 잘된 일이다. 자칫 폐쇄적인 공간이 될 수 있는 민원인 대기실이 오픈된 것만 해도 진일보한 투명행정의 표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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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문 sandak7@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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