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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문화원, 애국지사 김영상 선생 기념집 발간

순국 100주년 맞아 일대기 집대성

정읍문화원(원장 정창환)이 애국지사 김영상(金永相·1836년~1910년)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맞아 그의 일대기를 집대성한 기념집을 펴냈다.

 

정읍문화원에 따르면 춘우정(春雨亭) 김영상선생은 정읍 고부출신으로 일제강점기 초기인 1910년 8월, 일제가 지식인층들에게 선심성으로 지급하던 은사금을 거절했다.

 

그 후 일경이 군산감옥으로 이송하자 김제 만경강에 투신, 자결을 시도했지만 일경에 의해 뜻을 이루지 못하고 군산감옥에서 단식하다 순국했다.

 

1906년 무성창의 당시 창의문을 낭독하기도 했던 김영상선생은 구한말 당시 석지(石芝) 채용신(蔡龍臣)과 면암(勉庵 최익현(崔益鉉), 돈헌(遯軒) 임병찬(林炳瓚) 등과도 매우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며 일제에 당당히 맞섰던 인물로 1991년 건국훈장 애국장에 추서된바 있다.

 

이번에 발간되는 춘우정 기념집에는 전국의 선비들이 그의 애국충정의 정신을 기리며 보냈던 280여장의 만장(輓章)과 만경강에 투신하기 직전, 옷고름에 남겼다는 의대찬(衣帶贊, 일명 절명사)을 비롯해 일제에게 은사금을 받지 않고 죽음을 선택하겠다고 적어 보냈던 통보문 등 항일투쟁 전반의 기록들이 대거 수록됐다.

 

정창환 원장은 "기념집을 통해 한말 정읍선비들이 보여주었던 애국애족의 정신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읍문화원은 '춘우정 순국 100주년 기념집'은 전국 어디에서나 열람이 가능하도록 300여부 이상을 국공립 도서관 및 박물관에 배송할 방침이다.

 

임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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