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70억들여 건립 추진… 동학단체 “혁명성지에 안된다”
정읍시가 추진하는 천문우주과학공원조성사업의 위치를 두고 지역내 갑론을박이 심화되고 있다.
시는 덕천면 황토현수련원 부지내에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동학농민혁명 관련 단체들은 동학농민혁명과 전혀 다른 이질적인 시설이라며 결사반대를 표명하고 있다.
(사)정읍동학농민혁명계승사업회등 3개 관련단체는 14일 정읍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동학농민혁명의 성지 황토현에 천문우주과학공원을 조성하는 것을 반대하며 황토현수련원에는 당초계획대로 황토현 체험테마 파크를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실련등 시민단체등을 중심으로 시 재정여건상 사업비와 유지비 규모가 크다며 사업자체의 재검토 필요성도 제기되는 등 건립위치와 사업추진의 적정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반면 정읍시는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실시한 한국천문연구원의 타당성용역 결과에 따라 황토현수련원이 최적지로 지목되었다며 청소년들을 위한 우주천문관측 체험시설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6000만원이 소요된 타당성용역에서는 내장 월봉, 문화광장내 3곳, 두승산, 산내 산호수마을, 신정동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내 첨단과학관등 8곳에 대한 장소검토 결과 황토현수련원이 최종후보지로 선정됐다.
민선5기 공약사업으로 추진하는 천문우주과학공원은 70억원(국비35억,시비35억)의 사업비로 부지면적 1만㎡, 연건평 3300㎡(지상3층)규모이다.
주요시설은 천체투영관, 천체우주과학체험실, 주관측실(달관측 250mm 굴절망원경), 보조관측실(소형망원경 4~6개),강의세미나실, 연수동, 편의시설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난달 28일 전북도 투융자심사에서 국비확보조건으로 통과되었지만 시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 등을 남겨두고 있다.
시 첨단산업과 관계자는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을 거쳤지만 2012년 예산에 편성하지 않고 재정여건등을 감안해 사업추진시기를 2013년으로 조절했다며 전문가와 의회,시민들이 참여하는 시민공청회등 여론수렴 절차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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