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 등 최고 40% 비용 절감 효과…만성적자 해소될까 주목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무진장여객이 기존에 운행하던 농어촌버스 일부를 16인승(카운티)으로 교체하는 등 자구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도내에서 마을버스 개념의 소형버스를 도입한 것은 진안군이 처음이며, 유류대 등 제반비용을 최고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관련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무진장여객의 뼈를 깎는 ‘몸집줄이기’는 전북도에서 도입을 검토중인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Demand Response Transit)’가 현실화되면 더욱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전망이다.
15일 진안군에 따르면 현재 무진장여객에서 운행중인 농어촌버스는 예비차 2대를 포함해 모두 40대이며, 이들 버스를 통해 지난해 벌어들인 매출액은 18억3626만2067원이다.
하지만 매달 1억8000여만원의 유류비를 지출하면서 지난해 2억871만6705원의 적자를 기록했고, 현재 누적적자만도 6억4000여만원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만성적자는 무엇보다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이용승객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92년 연간 7719명이던 이용승객이 1995년 4905명, 2000년 3374명, 2005년 2096명, 2010년 1379명 등 5년 단위로 최고 37.87%까지 감소한 상황이다.
벽지노선 장래 승차인원도 심상찮다. 진안에서 운행되는 버스 1대가 한 정거장에서 태울 것으로 예상되는 승객의 수가 2011년 1.73명에서 2017년 0.59명, 2020년 0.33명, 2025년 0.10명으로 크게 줄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부서와 무진장여객은 승객이 줄면서 생겨난 경영압박을 최소화하기 위해 선진지 견학 등에 나섰고 무진장여객은 올 초부터 내구연한이 다된 4대의 버스를 16인승 소형으로 바꿔 운행중이다.
이들 소형버스는 25인승에 비해 차량 구입비를 3700만원(30%)절감하고, 유류보조금 등을 35%가량 줄일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따라 무진장여객은 우선 시범적으로 운행되고 있는 소형버스에 대해 1년 후 수지상황 및 차량유지 등을 면밀히 분석해 점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DTR시스템=이용고객이 크게 준 산간 벽지마을에서 면단위별로 소형차로 승객을 태워오면 대형버스가 집결되는 면단위 정류장에서 그 승객들을 읍·면단위, 나아가 인근 시·군으로 실어나르는 효율적인 방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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