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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다리’ 하수관거 공사…통신·물 공급 중단

진안읍 우수관로 교체 중 상수도관·케이블 파열...하루빨리 관로매설 관망도 구축 반복 파손 막아야

▲ 28일 진안초등학교와 군청사이 이면도로에 대한 우수관로 교체 중 포크레인이 땅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상수도관과 통신 케이블이 파열됐다.
진안읍내에서 하수관거 BTL사업을 벌이고 있는 시공사(D업체)가 군청 인근에서 우수관로 교체작업을 하던 중 땅속에 묻혀있던 상수도관과 통신케이블을 건드려 파손, 일대 통신 및 물 공급이 반나절동안 중단됐다.

 

특히 공사때마다 일부 반복되는 매설 관로의 파손 사태는 예견된 ‘인재人災(?)’라는데 공분을 사고 있다. 관로 매설상황을 알 수 있는 관망도가 구축돼 있지 않으면서다.(본보 2011년 4월 19일 10면 보도)

 

이에 따라 집집마다 연결된 상수도관을 제대로 찾지 못해 여기저기 땅을 파헤치는 ‘헛다리 굴착’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실제 동파사고가 잇따랐던 지난 겨울, 이러한 파열사고가 적잖이 일어났었다. 올초만 3건.

 

사고는 28일 오전 9시 20분께 진안초등학교와 군청 사이 이면도로에 대한 우수관로 교체를 위해 포크레인이 땅을 파헤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당시, 콘트리트 관 속에 묻혀있던 상수도관과 100mm PVC파이프 관 속에 연결돼 있던 전화 선을 미처 발견하지 못한 채 굴착을 한 게 화근이 됐다.

 

이 사고로 지름 20cm의 주철로 된 상수도관 70여cm 가량이 깨지고, 바로 옆 (전화)통신케이블이 완전 절단돼 해당 KT 직원 및 공사 관계자의 긴급 보수가 이뤄져 낮 12시 20분께 복구는 완료됐다.

 

하지만 보수작업이 이뤄진 3시간여 동안 주변 상가 및 주민들은 전화(400여 가구)가 불통되고 상수도 공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영업을 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는 등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따라서 효율적인 상·하수도 관리를 위해서는 관로 매설현황을 속속들이 들여다 볼 수 있는 관망도 구축이 좀 더 빨리 구축돼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금까지는 상수도 공사와 관련해 관련 직원들의 기억에 의지해 땅을 파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진안군은 하수관거 BTL사업을 하면서 탐문된 관로 매설상황을 정리, D/B화 하기로는 했지만 이번 하수관거 사업에는 적용이 쉽질않아 이같은 긴급사태는 앞으로도 더 발생할 우려가 상존해 있다는 게 문제다. 공사 관계자는 “굴착과정에서 콘크리트 더미에 묻혀있던 통신케이블과 상수도관을 발견치 못해 사고가 난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좀 더 세심한 작업을 통해 이러한 사태가 발생치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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