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 휴게 공간 등 없어 여성 복지 ‘무색’
김제시가 지난 5일 여성가족부로 부터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다.
여성친화도시란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녀가 동등하게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주민들에게 고루 돌아가면서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하는 지역을 말한다.
도내에서는 익산시와 김제시 단 두곳 뿐이 있다.
김제시는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됨에 따라 2012년 부터 2016년까지 5년간 근로를 비롯 도시환경, 건강관리, 문화, 안전, 가족친화 등 6개분야에 38개의 여성친화 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또, 시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매년 새로운 정책발굴 경진대회를 실시하는 등 여성친화 과제를 발굴, 추진하여 2016년에는 ‘양성(兩性) 이 평등한 도시,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김제시는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위해 지난 4월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이후 여성인재뱅크 운영, 여성친화도시 비전 선포식, 여성정책중장기 빌전계획 용역 완료,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기본조례 제정, 컨설팅단 구성 등 법적·제도적 준비를 시행해 왔다.
그러나, 여성친화도시를 준비하는 동안 김제시청 여성공무원들의 복지와 권익, 배려는 뒷전으로 밀려나 있다는 것이 여성공무원들의 불만이다.
물론 여성친화도시가 여성공무원들의 전유물은 아니다.
하지만 당장 350여명의 여성공무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행정기관의 여성 복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데 무슨 여성친화도시 운운 하느냐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제시청 여성공무원 A씨는 “김제시청에 약 350여명(본청 및 각 읍면동 포함)의 여성공무원이 근무 하고 있는데 임산부 등이 제대로 쉴만한 공간이 없고, 화장실도 개선이 필요한 곳이 한 두곳이 아니다”면서 “임산부는 생리적으로 졸릴때가 많은데 화장실에 가서 잠깐씩 졸고 오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불만을 표했다.
김제시청의 경우 여성공무원 휴게실이 몇해 전 까지는 있었으나 현재는 자료실로 사용, 여성공무원들이 잠깐씩 쉴 수 있는 공간이 전무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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