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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휴게소' 명칭 변경 물거품

'진안마이산휴게소' 개칭 요구에 道公 "힘들다"

진안군의회가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개통을 전후로 한국도로공사 측에 줄기차게 요구해왔던 '진안휴게소'명칭 변경건이 사실상 수포로 돌아가 허탈감을 낳고 있다.(본보 2007년 11월 23일·30일, 2009년 11월 25일자 지역면 보도)

 

2007년 12월 말에 개통된 익산-장수간 고속도로 진안 나들목(IC) 인근에는 도로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상·하행선 양 편에 '마이산 전망대'를 갖춘 고속도로 휴게소가 들어서 있다.

 

그 명칭은 지역명을 딴 '진안휴게소'로 명명됐다. 이에, 당시 (제5대)진안군의회 의원들은 "마이산이 빠진 휴게소 명칭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외지인들에게 진안을 각인시키기 힘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었다.

 

아울러 "'고창고인돌'과 '정읍녹두장군'처럼 지역의 특성을 대표하는 고유명사 앞에 지역명칭을 붙이는 것은 현 흐름"이라며 "진안을 상징하는 마이산을 진안휴게소 명칭에 포함시켜 줄 것"을 요청했었다.

 

이에 따라 '진안마이산휴게소'개칭 건의에 나선 당시 군의원들은 본격적인 변경 요구안 관철을 위해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하고, 그 변경 건의안을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에 적극 개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시, 도공 진안지사(현 진안도로관리소) 측은 "진안군 측과 협의를 통해 결정한 사안인 만큼 검토는 해보겠지만 현실적인 접근은 힘들지 않겠냐"라는 회의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러한 개칭 논란은 제6대 진안군의회가 들어서까지 계속됐지만, 개칭 논란이 점화된 지 5년여가 흐른 지금까지도 개칭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공 진안관리소 한 관계자는 "진안휴게소를 개칭하면 휴게소를 둔 다른 시·군들도 개칭을 요구해 올 게 뻔하다"면서 "형평성 차원에서 개칭은 어렵지 않냐"라는 말로, 사실상 진안휴게소 개칭은 힘들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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