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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이 아름다운 이유는 …"

남원 주생면 대지마을 청년회, 어르신 안전 산책길 1.3㎞ 조성

▲ 남원시 주생면 대지마을청년회원들이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을 위해 마을 뒷산에서 둘레길 1.3㎞를 구슬땀을 흘리며 조성했다.
"마을 어르신들의 건강을 지켜드리기 위해 회원들이 힘을 모았죠."

 

남원시 주생면 대지마을청년회(회장 장복수) 회원들은 올해 초부터 마을 뒷산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수풀과 대나무 가지를 쳐내고, 땅을 파서 고르는 등 이들의 정성어린 손길에 뒷산은 어느새 보행자들이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숲길로 변해갔다.

 

이들의 땀은 '마을 어르신을 위한 건강코스 만들기'라는 단 한가지 이유때문이었다. 1.3㎞ 가량의 둘레길은 그렇게 조성됐고, 어르신들은 이제 뒷산 숲속에서 건강을 챙길 수 있게 됐다.

 

청년회원이자 건강장수마을 추진위원장인 김형수씨(54)는 26일 "마을 앞 큰 도로(국도 17호선)를 건너 요천변으로 운동을 다니시는 어르신들이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 청년회원들이 많은 걱정을 했다"면서 "어르신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청년회원 16명이 틈틈이 마을 인근 숲속에 둘레길을 조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을 어르신들도 청년회원들의 정성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진태 노인회장(83)는 "어른을 공경하는 청년회원들의 마음이 아름답고 편안한 산책길을 만들어냈다. 구슬땀을 흘려 길을 조성한 청년회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고 밝혔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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