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관리 3곳 유료·무료 이원화… 형평 논란 "운영실태 모르는 관광객 봉이냐" 불만 표출
그런데 3곳의 주차장 운영방식이 유료와 무료로 나뉘면서 형평성 논란이 일고 있다. 원칙없는 남원시의 이원화된 행정이 이 같은 논란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남원시 시설사업소에서 관리하는 광장과 서문 주차장은 2000원에서 4000원의 주차 요금을 받고 있다. 이와달리 북문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되고 있었으며, 이 곳의 관리는 시 교통과로 확인됐다. 결국 주차장 3곳의 관리주체는 모두 남원시로 돼 있으나, 관리부서에 따라 어떤 곳은 돈을 받고 어떤 곳은 받지 않고 있는 셈이 된다.
남원시는 '시민 편익도모 및 서문 주차장의 이용률 제고'라는 이유때문에 이원화된 운영방식을 채택했다고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광장 및 서문 처럼 북문 주차장도 2009년 6월11일부터 2010년 6월10일까지 1년동안 대부계약을 통해 유료화했다"면서 "하지만 관광객들의 이용률이 저조하고 시민들이 유료화를 기피해, 북문 주차장은 2010년 6월11일부터 유료화에서 무료화로 전환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광한루원 주차장 관리가 시설사업소와 교통과로 이원화돼 있어,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점은 인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시의 세수입과 관련된 만큼 2곳의 유료화는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며, 향후 북문 주차장은 전통문화체험단지 조성사업으로 그 기능을 상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놓고 일부 시민과 관광객들은 원칙없는 남원시의 주차장 운영방식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광한루원 주차장의 유료화냐 무료화냐의 문제가 아니다. '운영실태를 모르는 관광객들이 봉이냐'는 불쾌감이 표출되지 않도록 일관성 있는 행정이 이뤄졌어야 한다"면서 "관광도시 남원의 이미지가 실추되지 않도록 사소한 행정이라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방문객들은 주차장 요금에 입장료 2500원(어른 개인 기준)을 더 내야 광한루원에 입장할 수 있다. 다만 하절기(4월1일~10월말)에는 오후 7시부터 8시까지, 동절기(11월1일~3월말)에는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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