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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맹이 없는 '홍삼가공 육성'

진안 지난해 1억이상 고소득 농가 5% 못미쳐

홍삼·한방특구로 지정된 진안군에 정작 1억원 이상 고소득을 올리는 홍삼가공 판매농가는 전체의 5%에도 미치지 못하면서 말뿐인 홍삼특화라는 지적과 함께 활성화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리는 농가는 전체 농가의 2.8%인 350농가로 나타났으나, 홍삼가공판매를 통한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는 전체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의 4.2%인 15농가에 불과하다.

 

특히 지난해 진안(관내외) 지역 인삼생산량 1410여 중 홍삼가공은178톤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홍삼특구인 진안에서 홍삼가공률이 저조한 것은 지역 농가에서 생산된 40%가량이 한국담배인삼공사와의 계약재배와 금산 등 중간도매상에 포전거래 형태로 출하되는 데서 비롯되고 있다. 60%인 846톤만이 수삼용과 홍삼으로 군내에 출하되고 있다.

 

이같은 현실을 감안, 군은 올해 고품질 인삼·홍삼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가공시설 및 기계장비 지원사업에 8억33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하지만 관내 홍삼가공업체 78개소 중 전북인삼협동조합의 GMP(우수건강기능식품 제조기준)인증 시설을 포함한 중규모 이상의 가공업체는 7.7%인 6개소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지난해 관내 전체의 홍삼가공업체(78개소)에서 홍삼, 홍삼음료, 액상차 등으로 178톤을 생산해 284억원의 매출실적을 올렸으나 이 마저도 국내 홍삼시장 총규모 1조1000억의 2.6%로, 홍삼의 본고장이라 하기 힘든 대목이 있다.

 

지난번 군정질문에서 박명석 의원은 진안 인삼·홍삼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인삼·홍삼매장 집중화와 아울러 차별화된 시장구축 등 미래지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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