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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마실축제, 명품축제 가능성 보인다

축제기간 16만여명 발길… 40억원 경제 효과 기대 / 제전위 "분석·보완 통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도약"

▲ 6일 제1회 부안마실축제가 성공적으로 폐막을 한 가운데 관광객들이 퍼포먼스를 구경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안군청
제1회 부안마실축제가 6일 폐막했다. 이번 축제는 20만명 가까운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명품축제의 가능성을 타진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부안군에 따르면 지난 4~6일 부안군 전역에서 개최된 제1회 부안마실축제에 16만여명의 방문객들이 다녀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첫날인 지난 4일에만 4만명 가량이 축제장을 찾았고, 어린이날인 5일에는 10만명 가까운 관광객이 몰렸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부안마실축제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46억여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등 관광도시 부안의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데 효자역할을 맡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지난 2005년 33바람축제이후 변변한 지역축제를 배출하지 못한데다, 지난해 부안마실축제 개최를 한차례 보류시키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던 탓에 이번 축제 성패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던 게 사실. 이에 따라 군은 외지관광객이 축제장에 몰려들자 고무된 모습이 역력하다. 부안군은 이번 축제성공을 위해 올해초부터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으며, 외지관광객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 개발에 고심을 거듭했었다.

 

특히 축제의 메인행사장인 부안스포츠파크 주경기장 일대에서는 각종 퍼포먼스와 예술축제, 전시 및 판매프로그램, 체험프로그램 등에 수많은 방문객들이 찾아 축제를 즐겼다.

 

축제 첫날의 경우 부안 읍·면별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살필 수 있는 '위대한 부안 마실 퍼레이드'가 시선을 끌었으며, 지난 1668년 부안 개암사에서 인쇄돼 미국 하버드대에서 소장하고 있는 매창집 원본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되기도 했다.

 

5일에는 어린이들을 위해 부안지역 3개 사회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 '어린이날 오색마당 큰잔치'을 비롯해 마실어린이동요제, 99m 김밥만들기 등이 잇따라 마련돼 동심을 자극했다. 축제의 메인프로그램인 '오색마실'에도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하늘선물(오디·감자) 수확체험에 500여명이 다녀갔고, 해풍속 캠핑도 400여명, 바다가 품은 보물 갯벌조개잡이 참가자수도 500여명에 달했다. 이와 함께 제2회 마실길 걷기대회에 1500여명이 참여하는 등 축제기간 마실길을 찾은 탐방객도 6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런가 하면 위도면 부녀회가 운영했던 먹거리 마실촌에서는 축제 첫날 여느 축제장에서는 만나기 어려웠던 자연산 광어회와 홍합이 제공되는 등 축제차별화에 주력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다만 올해 첫번째 개최된 만큼 진행요원들간의 소통이 다소 미흡했고, '마실'이라는 축제주제가 지나치게 추상적이라는 점에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부안마실축제제전위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이 부안을 찾는 시기에다 마실축제라는 브랜드가 적정하게 맞아 떨어져 많은 방문객들이 축제에 참여했다"며 "부족한 점에 대해서는 냉철한 분석과 보완을 통해 앞으로 전북을 대표하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조기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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