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古地圖에 숨겨진 남원 이야기 스토리텔링화

남원시청 공무원 김용근씨 일본 등 답사 20년 공들여 / 1600년대 음식·지명 담은 디지털 전자책 출간

 

"정유재란(1597년) 때 얼음 창고인 빙고(氷庫)가 남원 광한루원 인근에 있었습니다. 이 빙고는 임금에게 진상을 위한 음식 보관장소가 아니라, 전쟁 중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는 약초를 보관하던 곳이었죠."

 

남원시청 운봉읍사무소에 근무중인 김용근(53·6급) 씨가 1600년대 고지도 속에 숨겨진 남원의 자원을 발굴해 '스토리텔링 자료집'으로 내놓았다.

 

'남원 고지도가 품은 오래된 남원 이야기여행'이라는 제목으로 총 28편에 320쪽 분량의 이 디지털 전자책에는 숨겨진 지명과 명승고적, 음식, 사람들의 생활 등이 재조명돼 있다.

 

남원에 빙고가 설치된 이유 등도 이 자료집에 수록돼 있다.

 

김 씨는 이 자료집을 발간하기 위해 일본과 국내 현지를 수차례 답사하고 수천만원의 사비를 터는 등 20여년을 공들였다.

 

그는 "이 자료집은 오래된 음식 이야기, 지명이 가진 설화적 이야기, 남원 사람들의 생활 이야기, 지리산둘레길 이야기 등을 서술형 대화형식의 스토리로 구성한 것"이라며 "일제강점기 때 문화말살정책에 의해 사라진 구전의 실체를 확인하기 위해 일본을 수차례 방문하고 국내에서도 현지를 답사하다보니, 작업기간이 상당히 길어졌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남원고지도가 품은 오래된 남원 이야기여행'은 문화관광의 도시인 남원의 관광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디지털 전자책으로 출간된 이 자료집은 남원의 자원을 스토리텔링화 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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