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후임 6급 승진 6개월 보류키로
속보=진안군청 하반기 정기인사를 둘러싸고 격화된 내홍이 우선 일단락됐다.
정리적인 문제가 된 비서실장 후임 J모씨(45)의 6급 승진을 6개월 보류시키는 것으로 군과 노조간 절충이 이뤄지면서다. (본보 7월 5일자 12면)
이에 따라 전국 공무원노동조합총연합회 등과 공조해 사즉생의 각오로 투쟁을 벌이기로 하면서 큰 파장을 나을뻔 했던 이번 사태는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케 됐다.
논란은 지난번 6급 이하 승진내정에 있어 군이 7급을 달은지 3년 반밖에 되질 않은 J모씨를 6급 승진자로 내정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군공노는 '진안군의 무원칙한 인사행정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 발표와 함께 1인 시위에 들어갔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뜻을 관철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놨었다.
사태가 확산되자, 군은 내부 조율을 거쳐 지난 5일 군공노 측과 일단 문제가 된 J모씨에 대해 승진을 유보시키는 것으로 절충했다.
따라서 J모씨는 민선 유래 사상 처음으로 7급 상태로 비서실장직을 수행케 됐으며, 6개월 후에 자리에 걸맞는 6급으로 승진될 예정이다.
이와 맞물려 자칫 도미노 유보 사태를 맞게 될뻔했던 7급과 8급 승진 내정자는 그대로 승진시키는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
서로 한발씩 양보하면서 이번 절충안을 이끈 군과 노조 모두 손해볼 것 없는 명분을 얻은 합리적인 협의라는데 이견이 없다.
민선 4기 이후 계약직 채용을 놓고 군과 노조간 대립을 벌이며 성명전을 펼친 적은 있으나 이처럼 노조 전체가 시위까지 나서며 전면 반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데 주위의 관심이 높았다.
한편 군공노는 군 수뇌부에 △인사의 사전예고제 실시 △인사의 원칙기준 제시 △인사위원회 회의록 공개 △결원인원 조속 보충 등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촉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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