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익산고속도 IC 요금소 인원 최소화… 이용객 불만 / 장수·진안·소양 IC 1곳 요금소만 운영 / 차량 몰릴 경우 수십여대 대기 불편 커
특히 차량통행이 많은 출·퇴근시간대까지 일부 요금소 인력을 충원하지 않아, '하이패스 유도를 위한 얄팍한 상술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20일 도공 진안지사에 따르면 2007년말 개통된 장수-익산간 고속도로에는 현재 장수와 진안, 소양에 각각 1개소씩 나들목이 설치되어 있다.
이들 3곳의 나들목에는 빠져나가는 차량으로부터 이용요금을 받는 요금소가 각각 3곳씩 마련돼 있다.
이 가운데 하이패스 통행을 위한 1곳을 제외하면 나들목당 2곳의 요금소가 운영되고 있지만 정작 요금을 받는 곳은 단 1곳에 불과하다. 차량이 많이 밀리는 츨·퇴근 시간대를 제외한곤 단 1명만 배치되면서 생긴 일이다.
이는 한 IC당 15명의 인력이 배치되어 있는 걸 감안하면 그야말로 최소 인원 배치인 셈이다. 그나마 일부 출·퇴근시간대까지 인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단 1명만으로 요금소가 운영되는 경우까지 생겨나 공분을 사고 있다.
실제 러시아워인 지난 19일 오후 5시 40분께 소양IC에서 그러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게이트 1곳에서만 요금을 받아보니 순식간에 차량 수십여대가 대기해야 했고, 이 때문에 촌각을 다투는 일부 운전자들은 애를 태워야 했다.
김모씨는 "차들이 밀리는데도, 바로 옆 요금소를 일시 폐쇄해 놓은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하이패스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이렇게 문전박대받아야 하는 것이냐"고 투덜댔다.
이같은 상황과 관련, 영업파트 최동호 대리는 "최근 하이패스 민원업무가 늘어나면서 요금소 인력을 최소화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는 말로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이 말대로라면 한 IC에 배치된 인력(15명) 가운데 14명이 사무실내 근무를 하고 있으며, 그 중 대다수가 하이패스 업무에 매달리고 있다는 얘기다.
한편 관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가운데 43%가량이 하이패스를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하이패스 오류로 미납징수절차를 밟은 차량만 소양 9건, 장수 7건, 진안 5건에 이른다고 진안지사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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