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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내장산 가을 성수기 앞두고 태풍피해 복구 시급

지난달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볼라벤과 덴빈으로 국립공원 내장산에도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해 시급한 피해복구가 요구되고 있다.

 특히 관광객이 몰리는 가을 단풍 성수기를 앞두고 있어 자칫 정읍시와 내장산의 이미지 손실이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태풍으로 내장산에는 나무들의 피해가 컷다. 11일 경내 내장사인근에는 가지가 찢어진 나무들이 곳곳에서 눈에 띄고 내장사 대웅전뒤 굴거리나무 5 ~ 6 그루는 아예 뿌리가 뽑인채 절개지에 걸쳐져 있어 아찔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탐방객 송모씨(수성동)는 “굴거리 나무는 내장산이 북방한계선으로 천연기념물 제91호로 지정된것으로 알고 있는데 뿌리를 드러낸채 쓰러진것을 방치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정읍시나 관리공단에서 빠른 복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적계곡에서 내려오는 내장사 앞 하천도 이번 태풍으로 계곡물이 범람하면서 많은 토사와 나뭇가지를 남기며 깍여나갔다.

 정읍시와 국립공원 관리공단에서 피해조사는 했지만 복구의 손길이 지연되면서 내장사측에서 지난주부터 외부 장비를 동원해 굴착과 제방정비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근원적인 조사를 통한 복구작업이 진행되지 않으면 추가 피해발생도 우려된다. 하천 제방에 걸쳐 자리잡은 수령 500여년정도의 느티나무도 제방 돌무더기가 흐트러지면서 자칫 쓰러질수 있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절앞 108그루 단풍나무가 만들어내는 단풍터널도 정비가 시급하다. 보도블럭을 깔아놓은것이 차량과 탐방객들의 발길에 울퉁불퉁해지면서 걷는데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

 내장사관계자는 “올해부터 정읍시민 무료입장을 시행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내장사를 찾고 있어 편안하고 교감하는 탐방을 서비스를 위해 절 담장 40여m를 헐어냈다며 가을 단풍철까지는 정비가 되야 하는데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내장산관리사무소는 “공원내 태풍 피해조사를 진행하고 관련 복구예산 4억4000여만원을 신청했다”며 ”사안마다 이해관계가 있기 때문에 공단과 정읍시, 내장사가 함께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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