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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마을공동체, 고소득 행진

들국화작목반 미다원, 유기농 꽃으로 베개 등 가공품 생산…소비자 불만땐 100% 리콜 등 품질관리로 주문 줄이어

찬서리가 내리기 시작하는 가을. 서해가 맞닿은 변산반도에서 유기농법으로 생산한 들국화를 말려 차와 베개 및 비누 등 가공제품을 생산,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는 여성농업인이 있다.

 

마을 공동체인 들국화작목반 미다원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조미옥 씨(38·사진·전북 부안군 변산면 마포리)가 그 주인.

 

유기농법으로 쌀을 재배하던 조씨가 들국화를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2001년이다. 유기농 쌀 생산·판매만으로는 수익이 어렵다고 판단, 변산반도 인근 야산에서 들국화 종자를 채취해 유휴지 등에 심었고, 가을에 수확한 꽃을 말려 '花사랑'이란 브랜드로 차와 베개 등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 특히 화사랑 들국화는 눈으로 보아 아름답고 향기가 좋으며 목으로 삼키면 사색에 빠지게 만드는 맞을 가지고 있다.

 

또한 최고의 품질 좋은 재료만 수확해 이를 상품화하고, 소비자 불만사항이 접수되면 무조건 리콜해주는 등 철저한 품질관리 덕분에 들국화 가공제품은 지난해부터 전국적인 체인망을 갖춘 한국생협연대와 중소 유기농제품 판매업체 등 납품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조 대표는 "지난해 유기농법을 실천할 수 있는 4농가를 규합해 들국화작목반을 결성했다"며 "올해는 남부안농협과 손잡고 대형 유통업체 2~3곳을 신규거래처로 개척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지난해부터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들국화를 직접 수확해 비누 및 향주머니 만들기와 다도체험 등의 들국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 전통식품인 식혜와 막걸리를 들국화와 접목시켜 부안 을 대표하는 특산품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양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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