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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개점 임박… 건물 지날 때마다 속탄다"

남원점 공사 막바지…공무원·영세상인 "골목상권 타격 불보듯"

▲ 남원 향교동에 건축중인 롯데마트.
남원시청 공무원인 A씨는 향교동에 건립중인 롯데마트를 지나칠 때마다 숨이 막힌다고 털어놨다.

 

공사 막바지에 이른 롯데마트가 올해 안에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하면, 지역 재래시장 및 영세 중소상인에 심각한 타격이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남원점 신축을 저지하기 위한 건축 불허가도 이미 실패했고, 앞으로 영업일 제한에도 많은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지역상권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공무원의 심경처럼, 재래시장 및 중소 상인들도 또다른 대형마트의 '영업개시 임박'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 B씨는 "8만7000여명의 농촌형 도시에 대형마트 2개가 영업을 실시해 지역상권이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이다. 사실상 대책이 없는 게 더 큰 문제가 아니겠느냐"고 하소연했다.

 

롯데마트의 영업 개시는 기존 대형업체와의 경쟁에서도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이마트 남원점 조차도 "살아남기 위한 대책을 강구중"이라며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다.

 

이마트 남원점 관계자는 "규모면에서 이마트 보다 4배 가량 큰 롯데마트의 개점으로 인해, 영업에 직격탄이 우려된다. 이 때문에 '새로운 부지에 이마트를 다시 건립한다', '남원점을 폐쇄한다'는 등 헛소문까지 지역에서 나돌고 있다"면서 "매출이 40% 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살아남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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