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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성,일부라도 복원해야"

남원문화원 학술세미나…역사문화도시 조성 핵심 동력…관광발전 도움될 것

정유재란, 동학혁명, 일제시대, 전라선 철도개설 등을 거치면서 대부분 허물어진 남원(읍)성의 복원 문제가 역사문화도시 조성을 위한 중요한 과제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최근 남원문화원 주관으로 열린 '정유재란과 남원성 싸움 학술세미나'에서 남원성의 전체적인 복원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일부와 흔적을 상징적으로 복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양윤식 한얼문화유산연구원장은 "복원을 다시 조명하는 이유는 남원의 과거를 존중하고 역사성에 조화되는 방향으로 도시변화를 추구하자는 것이다. 즉 남원을 역사문화도시로 조성하는 핵심적인 동력을 남원읍성의 복원에서 찾아보자는 것"이라며 "복원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목표 및 기본방향의 설정이 우선돼야 하고, 남원읍성 역사문화자원 보존·활용 관리방안 수립을 위한 학술연구도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노상준 남원학연구소장은 "남원성의 일부라도 복원되면, 조·명 연합군 사열식과 전투장면 재현 등 많은 볼거리가 제공돼 남원 관광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현재 남원성 복원은 요원하고 당시 사용됐던 무기류와 군장비의 구입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한병옥 향토사학가는 "어느 일정부분의 복원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이는 남원성의 북벽과 북문 복원에 착안해야 한다"며 "선행돼야 할 일은 남원성 북문의 8월16일 전투와 그 여파 및 영향에 대한 시실 확인과 연구"라고 설명했다.

 

서정섭 서남대교수(국문과)도 남원성 전체의 복원은 지극히 어려운 일로 판단했다. 그는 "역사문화도시인 남원은 전란의 소용돌이에서 그에 걸맞은 역사유적이 다 사라졌다. 역사서에만 존재하기 때문에 역사유적 복원이 더 절실하다"면서 일차적으로 복원이 가능한 지역과 시설을 파악해 전략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을 제시했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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