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30년 끊긴 '교룡산성 능선' 복원 물꼬 트나

국민권익위, 88고속도에 '연결통로 설치' 중재 / 도로公 총사업비 변경 신청 등 3가지 내용 담아

지난 1984년 88고속도로 건설로 30여년간 단절된 '남원 교룡산성 능선'의 복원문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로 해결의 단초를 마련하게 됐다.

 

이번 중재는 88고속도로 확장공사로 인해 능선이 추가 훼손될 위기에 놓이자, 지역민들이 지난해 12월에 단절된 능선을 복원해달라고 집단 민원을 제기해 이뤄졌다.

 

시민들은 당시 교룡산성 능선 연결, 교룡산의 역사·문화·생태·풍수지리적 환경복원을 위해 '교룡산성 연결통로 설치'에 대한 1만명 서명운동을 벌이기도 했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중재안은 교룡산성 연결통로 설치를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8월까지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에 총사업비 변경을 신청하고 △총사업비 변경이 승인되면 한국도로공사가 연결통로 구조물을 시공하고 △남원시는 자체 예산으로 구조물 상부 안전시설과 조경시설 등을 설치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20일 오후 남원시청에서 열린 현장조정회의에는 이성보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 이환주 남원시장, 유시영 한국도로공사 담양함양건설사업단장 등이 참석했다.

 

이성보 위원장은 "지난 30여년 동안 남원시민의 숙원이었던 교룡산의 환경이 복원될 수 있는 단초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이번 조정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지리산 끝 자락에 위치한 교룡산은 남원의 영산으로 교룡산성, 은적암, 만복사 등의 문화유산이 있는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이다.

홍성오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군산새만금 글로벌 K-씨푸드, 전북 수산업 다시 살린다

스포츠일반테니스 ‘샛별’ 전일중 김서현, 2025 ITF 월드주니어테니스대회 4강 진출

오피니언[사설] 진안고원산림치유원, 콘텐츠 차별화 전략을

오피니언[사설] 자치단체 장애인 의무고용 시범 보여라

오피니언활동적 노년(액티브 시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