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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시야 방해 경관수 말썽

최근 진안 로타리 교통섬에 11그루 식재 / 사고유발 우려…"보여주기식 행정" 비판

▲ 진안 로타리 화단에 식재된 반송. 운전자들에게 교통흐름이 방해가 되어 사고유발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대책마련 목소리가 높다.
진안군이 시야확보가 최우선인 진안 로타리 화단(일명 교통섬)에 어른 가슴높이만한 반송을 식재, 사고 위험을 부추기고 있다.

 

특히 군은 차량 소통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경관수 식재와 관련, 여론 수렴은 물론, 교통경찰과 사전협의도 거치지 않아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진안읍 로타리는 전주와 장계, 무주, 마이산으로 통하는 고속도·국도·지방도의 관문으로, 차량 통행이 꽤 많은 곳이다.

 

이 때문에 통행 차량들이 서로 교차하는 이 곳은 평소에도 사고위험이 높고, 실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유발되고 있다.

 

그러한 사고위험 구간에 군은 단조로운 화단의 밋밋함을 개선한다며 지난 12일 1.2m 높이의 반송 11그루를 식재하면서 문제가 되고 있다.

 

이 경관수 식재로 가뜩이나 사고위험이 높은 이 구간을 통행하는 차량들의 시야 확보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식재된 반송이 더 자라게 되면 (군 관계자의 말처럼)그때 그때 전지작업을 해준다 해도 지금보다 더 풍성해질 것이라는 데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실제 (반송)높이에 화단 높이까지 더하면 왠만한 승용차 높이만한 장애물이 생겨 교차 차량이 잘 보이질 않을 개연성이 크다.

 

이에, 민원이 들끓고 있고, 관련 진안경찰 교통부서도 17일 군청에 교통흐름에 방해요인이 될 수 있는 수목을 제거해 달라는 공문을 띄웠다.

 

논란이 일자, 군은 추후 교통흐름에 방해가 된다면 옮겨 심을 계획은 있다고 한발뺀 상황.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 구간에서 사고가 났을 경우다. 당사자들이 이 경관수 때문에 시야가 확보안돼 사고가 났다고 하면 꼼짝없이 손해배상을 해야 할 처지이기 때문이다.

 

진안경찰 관계자는 "교통 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는 경관수를 식재하면서 사전 협의한번 안했다"며 "그건 차치하더라도 만일 사고라도 나면 운전자들이 손해배상을 청구할 개연성도 없지 않을 뿐더러 그렇게 되면 결국, 군민혈세만 낭비되는 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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