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고창 어민, 해상풍력단지 조성 반발

수산단체 "어패류 큰 피해 생계 지장" / 철회때까지 투쟁…정부 설명회 무산

"서남해 해상 풍력단지 고창 앞바다에 조성되면 고창 어민은 뭐 먹고 사나?"

 

정부가 친환경 에너지 개발에 관한 국책사업의 일환으로 2.5GW규모의 서남해 해상 풍력 단지를 고창 연안 앞바다를 중심으로 영광 안마도에서 부안 위도사이에 건설할 예정인 가운데, 고창군 어민들이 강력 저지에 나서 향후 심각한 마찰이 예상된다.

 

서남해 풍력 단지는 총 10조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고창연근해에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으로, 1차 실증단계에서 20기를 2015년까지, 2차 시범단계에서 80기를 2017년까지, 3차 확산단계에서 대규모로 2020년까지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해상풍력 SPC설립 준비반은 지난달 30일 각각 상하 농어민 교육관(10시)과 해리면사무소(15시)에서 제1차 사업설명회를 가지려고 했으나, 어민들의 강력한 반대와 미참여로 설명회가 무산됐다.

 

이날 고창군수협 임원·대의원·어촌계장들과 한국수산업경영인 전라북도연합회·고창군 연합회, 고창군 선주협회 등 각 수산단체별 대표 80여 명은 설명회 장소 앞에 집회 신고를 내고 서남해 해상 풍력 단지 반대 성명서를 발표하고, 서남해 해상 풍력단지 계획을 철회할 때까지 강력 투쟁할 것을 결의했다.

 

집회를 주관한 고창군수협 배한영 조합장은 "해상풍력단지가 친환경에너지라고 정부측에서는 계속 발표를 하고 있지만 실제로 소음과 진동, 부유사 피해로 고창에 서식하는 어패류에 많은 피해를 주게 되며, 풍력단지가 대단위로 바다에 조성 될 경우 회유성 어종 등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며, 또한 조류의 흐름과 환경변화로 이어져 곰소만을 끼고 김, 바지락 양식 등을 하고 있는 일선 어민에게도 엄청난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단위 해상풍력 단지가 고창 앞바다를 덮게되면 우리 고창 어민들은 살곳이 없게 된다"며 "향후 인근 부안·김제·군산시·영광군수협, 각 수산관계 단체들과 연합해 철회될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 "고 밝혔다.

김성규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