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산채비빔밥 명가 남원 에덴식당 문닫아

주인 건강 악화로 이달말 폐업

산채비빔밥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남원시 주천면 고기리 에덴식당이 오는 31일 문을 닫기로 해 식도락가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1991년 문을 열었으니 23년만이다.

 

에덴식당은 안경님(59)씨와 남편 최삼숙(65)씨가 인근의 지리산 자락에서 직접 채취한 청정 재료만으로 산채비빔밥을 만들어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다.

 

고사리, 취 등 9가지의 신선한 산나물로 산채비빔밥을 만들고 깻잎, 고추 튀김 등 푸짐한 7가지 반찬을 내놓아 입맛을 돋웠다.

 

여기에 구수한 청국장까지 덤으로 상에 올렸다.

 

특히 안씨 부부는 지리산 계곡인 산내면 달궁에서 어려서부터 자라면서 자연스럽게 배운 산나물의 특성을 잘 이용해 음식 궁합을 맞추었다.

 

이들은 하루 100그릇 판매 원칙을 고수한 것으로도 유명했다.

 

오후 4시면 문을 닫았고 중간에 재료가 동나도 주저 없이 하루 영업을 끝냈다.

 

이 때문에 남원을 찾는 관광객이나 지리산둘레길 탐방객에게 에덴식당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였다.

 

하지만 매일 새벽 3시부터 일어나 지리산을 오르내리며 산나물을 채취하고 고된 식당일을 하는 것이 건강에 큰 탈이 돼 결국 문을 닫기에 이르렀다.

 

안씨는 "가게 문을 닫게 돼 손님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기술을 전수해 주고 싶어도 일이 힘들어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신기철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현대차 9조 투자 발판…전북, 57조 규모 프로젝트 가동한다

전시·공연전북서 처음 만나는 김창열의 ‘물방울’…300호 대작의 압도적 위용

전주후백재 유적 발견 전주 종광대 보상 절차 ‘속도’

기획전북출신 정근식 서울시교육감 “2026년, 교육 패러다임 전환 체감의 해”

군산군산시 대형 계약 10년간 심의 생략⋯전면 재점검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