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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문화재 흰개미 퇴치 탐지견 투입 추진

전주시, 경기전·풍남문·객사 실태조사 계획

전주시가 지역내 주요 목조문화재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는 흰개미를 퇴치하기 위해 탐지견을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전주시는 문화재청의 협조를 얻어 흰개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탐지견을 통한 실태조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흰개미 탐지견은 발달된 후각으로 흰개미의 서식지를 탐지할 수 있으며, 진동탐지기를 이용한 병행조사를 통해 효울적인 방충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와 삼성생명은 검측장비와 탐지견을 투입해 지난 2011년부터 전국의 주요 목조건축물에 대한 피해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주시는 경기전·풍남문·풍패지관·전주향교 등 지역내 목조문화재를 대상으로 흰개미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탐지견 조기투입을 의뢰할 예정이다.

 

현재 삼성에버랜드에서 위탁·운영하고 있는 삼성생명 탐지견센터에는 잉글리시 스프링어 스파니엘종과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등 흰개미 탐지견 3마리를 두고 있으며, 한국삽살개재단도 삽살개를 흰개미 탐지견으로 양성중이다.

 

흰개미는 빛을 싫어하고 주로 땅속에서 기둥을 따라 목부재에 해를 끼치고 있으며, 봄철(4~5월)에만 교미나 이주 등을 위해 무리지어 다니면서 육안 관찰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체에는 해가 없지만 시설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목재를 속에서 갉아먹는다는 점에서 치명적인 손상이 발생할 때까지 피해 상황을 전혀 알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흰개미 탐지견 투입과는 별도로 지역내 목조문화재에 대한 육안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면서 "문화재청과의 협조체계 구축을 통해 탐지견 투입시기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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