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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금산면 주민대표 "협의없는 사업추진 부당"

정읍시를 비롯 부안·고창군이 공동으로 추진 하고 있는 서남권 광역 공설화장장 설치 문제와 관련, 김제시 금산면 주민대표 등이 위치를 재조정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조행준 김제시 금산면 이장협의회장 등 3명은 지난달 30일 김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서남권 광역 공설화장장이 설치되려는 곳은 행정구역상 정읍시이지만 솟튼재라는 높은 재에 막혀 있는 정읍과 김제의 경계지역으로, 천애산(솟튼재)을 넘기 전에 김제시 금산면이 있어 공설화장장으로 인한 피해는 김제시 주민들이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조 씨 등 주민대표들은 이날 간담회에서 "서남권 광역 공설화장장 설치 위치는 행정구역상 정읍지역이지만 산으로 가로막혀 정읍은 피해가 없고 인접한 김제시 금산·봉남면 주민들이 피해를 보는데 김제시와 사전에 아무런 업무 협의 한번 없이 추진하는 것은 부당하다"면서 "안전행정부 투·융자사업 심사에서 김제시와 협의 노력하여 조건이 반드시 충족된 후 예산반영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조건부 승인된 만큼 모든 행정절차 및 공사추진에 대한 일체의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먼저 반대 민원을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제4차 서남권 광역 공설화장장 설치 대상 선정 후보지였던 정읍시 태인면 증산리 일원은 주요 도로들이 이곳을 지나고 있어 인근 고창·부안의 접근성 및 이용편의성이 뛰어나고, 주변이 산으로 둘러쌓여 반경 1km이내 3개마을의 주거지와 격리돼 있어 화장시설을 설치하기에 최적의 장소이므로 이곳으로 위치를 재조정 하고 김제시의 참여를 보장하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남권 광역 화장장설치 문제와 관련, 김제시의회 김복남 의원 및 주민대표 등 8명은 최근 서남권 광역화장장의 위치를 재조정 하라며 삭발 투쟁을 벌이는 등 압박수위를 높여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