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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진안 귀농 1번지 주목

국가 모범사례 반영…타지역과 차별화

진안군 귀농1번지 조성사업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최근 진안을 찾은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향후 국가정책에 반영해 나가겠다고 밝히면서다.

 

인구 3만선이 무너진 진안군은 귀농1번지라는 목표를 세우고,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도시민 유치정책을 펴고 있다.

 

무작정 많은 사람들을 받아들이려 하기보다 주민들과 화합하면서 한 사람이라도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진안군 귀농사업은 마을간사제를 모태로 해서 태어났다.

 

마을간사는 진안의 마을만들기 사업을 뒷받침한다.

 

귀농인이 마을의 두뇌가 되는 역할을 일부 하면서 주민들이 회의를 통해 결정한 사항을 정리하고 추진하는 마을 활동의 매개자이자 촉진자 역할도 한다.

 

귀농해 농사만 짓는 것이 아니라 마을간사라는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제공한 것이다.

 

이처럼 진안군 귀농사업은 귀농인들이 도시에서 쌓은 전문 능력을 농촌에서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형태로 지난 2006년부터 시작했다.

 

농림부(현 농림축산식품부)의 '도시민 유치 지원 공모사업'을 통해 2007년부터는 정부의 지원도 받을 수 있었다.

 

2009년까지 3년간 10억을 지원받아 민관협력 추진체계 구축 등 5대 정책과제 24개 세부사업을 추진해 귀농귀촌인 협의회 등 민간기구 조직, 농촌형 사회적 일자리 창출 등 귀농귀촌인이 다양한 분야에서 도시에서 쌓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또 한 가지 큰 특징은 '이미 정착한 귀농귀촌인 우선' 등 5대 원칙을 가지고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고기를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잡는 방법을 알려주는 형태로 무작정 귀농인에게 정착자금 등 현금을 지원하지 않고 귀농에 관심이 있는 도시민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 정착율을 높이고 있다.

 

현재 진안군 전체 귀농인은 1997년 이후 2012년 12월 말 기준으로 813세대 1921명이다.

 

이중에서 2007년 3월 229세대 499명에서 6년여 만에 584세대 1422명이 늘었다.

 

이 중 50~60%가 40~50대 젊은 귀농인이다.

 

특히 50명에 가까운 귀농인이 농사 외의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진안의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귀농인 중에는 대도시에서 건축회사를 운영하다 귀농한 뒤 '농촌에서 집짓기'라는 책을 발간한 귀농인도 있고,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농기계나 오래된 골동품을 하나둘 모아 인근 폐교를 마을박물관으로 만든 귀농인도 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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