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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시내버스 5개사 '감차' 결의…또 진통 예고

시의회 재정지원금 예산안 삭감에 반발 / 내달부터 20% 줄이기로

전주지역 시내버스 회사들이 전주시의회의 버스 재정지원금 예산안 삭감에 대해 시내버스를 줄이는 감차(減車)를 결의했다. 특히 이들 회사들은 지원금 삭감분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내년 1월부터는 전 차량을 전주시에 인계할 것이라고 밝혀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신성여객을 비롯한 전주지역 5개 버스회사는 7일 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에서 긴급 비상총회를 열고 운송원가 부족분에 대한 지원 약속이 지켜지지 않은 것을 지적하면서 "총 382대의 전주시내버스 가운데 20%를 11월 1일부터 감차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전주시가 시의회의 예산안 삭감분을 올 결산추경에서 해결을 약속한 것을 들며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을 경우, 2014년 1월 1일부터 시내버스 전 차량을 전주시에 인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내년 1월 1일부로 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도 해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스회사의 이 같은 반발은 지난 7월 25일 시의회의 재정지원금 대폭 삭감에 반발하는 성명과 지난달 10일 운영적자 등을 이유로 버스운행 중단 통보에 이은 3번째로, 재정지원금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이들 버스회사는 이날 지난 2012년 9월 전주시가 시내버스 운송수입의 투명성이 확인될 경우 운송원가 부족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사항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을 강력 비난했다.

 

이들은 "1년 이상 시민단체의 검증으로 투명성이 확인됐고, 회계전문기관 용역 결과 2011기준 원가부족액이 42억3300만원으로 확인됐음에도 시의회는 모두 삭감해버리고 10억원의 예산만 승인했다"면서 "이는 전주시의회가 전주시내버스사업자들과 전 구성원을 헌신짝처럼 대한 것으로, 존재의미를 상실하게 했다"며 시내버스 감차 의결 등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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