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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장여객 파업 4일만에 타결

노사, 운행거리 노선 900km 감축 합의 / 8일부터 정상 운행…과징금 문제 철회

속보= 무진장여객 버스 파업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버스 운행이 중단된 지 나흘만에 일이다. (5일·6일·7일자 보도)

 

이에 따라 8일 오전 6시부터 무진장지역 노선에 대한 버스 운행이 재개된다.

 

노사 양측은 7일 오후 3시부터 두 시간가량 무진장여객 임원실에서 협상을 갖고 쟁점이 된 운행거리와 관련, 노선 900km 감축에 합의했다.

 

당초 노조측은 짜여진 노선 1만5600km 가운데 1200km를 줄여달라고 사측에 요구했었다.

 

사측은 또 다른 주민피해를 우려, 600km를 중재안으로 내놓았었다. 말 그대로 노조측의 요구와 사측의 제시안이 접점을 찾은 셈이다.

 

이번 합의로 버스 기사들은 1명당 1일 평균 412km를 운행하던 것을, 앞으로는 20km 줄어든 392km만 뛰게 되면서 어느정도 격무에서 해방될 것으로 보인다.

 

협의에 앞서 행정에선 사측에 부과할 계획이었던 비정상 운행에 대한 과징금은 사태 해결로 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임시로 긴급 투입된 전세버스(17대) 나흘분(4000여만원)에 대해선 다음달 재정지원보조금 지원시 감액한다는 방침이다.

 

이로써, 이번 파업사태로 사측은 버스 운행이 멈추면서 생긴 재정손실액 1500여만원에 지원보조금 감액건을 더해 최소 5000여만원 이상의 부담을 떠 안게 됐다.

 

노조측도 주민들을 볼모로 파업을 강행하면서 큰 불편을 겪었던 학생들과 노인들, 그리고 환우들의 따가운 시선을 피하기 어려웠었다.

 

이와 별개로 행정측은 기존 노선의 운행 횟수를 일부 줄이면서 생겨날 민원을 감수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되는 등 이번 파업은 모두에게 득이 될게 없었다는 평가다.

 

노사 양측 관계자는 이번 파업 사태 해결과 관련, 한 목소리로 "본의 아니게 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점 심심한 사과를 올린다"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율에 더 힘쓰겠다"고 했다.

이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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