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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공사·용역 발주 타지역 퍼주기 공방

시의회 "288억 외지업체 계약" 주장 / 시 "92%는 지역업체로만 선정" 반박

정읍시가 지난2010년부터 2013년 5월말까지 발주한 각종 계약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를 두고 정읍시의회와 정읍시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양측의 공방은 지난15일 제190회 정읍시의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정도진의원(내장상동)이 정읍경제 파탄 책임론을 들고 나오면서 불붙었다.

 

이날 정의원은 작심한듯 본회의장에 자리하고 있던 김생기 시장을 직접 겨냥해 “만나는 시민들마다 정읍경제가 돌지 않는다 정읍에 돈이 말랐다고 토로하는데 그 이유를 알고보니 정읍시와 김생기 시장이 수백억원에 달하는 정읍시 돈을 몽땅 타 지역에 퍼주었기 때문이다”며 시장은 시민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정의원은 “전북도가 정읍시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 결과 2010년~2013년 5월말까지 공사, 물품,용역, 관급자재 등 808건 288억500만원 상당을 타 지역 업체와 계약한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 혈세 288억원이 정읍에서 돌고 돌았다면 그 가치는 수천억원이 되어 정읍경제가 지금처럼 침체되지 않았을 것이다”며 “이는 시민을 위해 일을 하겠다고 약속한 시장이 외지 업체에 정읍시 곳간을 열어준 것이다며 김생기 시장이 직접 해명하고 재발방지 약속과 함께 시민들에게 사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읍시는 18일 반박 보도자료를 통해 “전북도 감사내용은 중소기업제품구매촉진및 지역업체들과 계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권고차원에서 모든 지자체 종합감사시 공통적으로 지시하는 사항이다”며 “정읍시 발주의 92%는 지역업체로만 했다”고 해명했다.

 

시에 따르면 2010년~2013년 5월 말까지 정읍시는 1만8142건, 3619억원을 발주하였는데 이중 8% 정도에 해당하는 808건 288억원 가량을 전라북도외 업체와 공사, 용역 및 각종 공사에 필요한 자재를 구매하였다.

 

이는 지방계약법령의 규정에 의거 전국을 대상으로 입찰해야 하는 경우이고, 특정인의 기술이나 연구성과물이 필요한 용역의 경우에 전국을 대상으로 입찰하였으며 정읍시나 전라북도내에 생산되지 않는 사업에 필요한 자재나 물품의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설명.

 

시 회계과는 “법규정을 준수하여 계약을 체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사업부서에 도내업체 생산제품을 우선적으로 설계에 반영하도록 하고, 공사발주시 정읍지역업체에 하도급을 적극적으로 권유하고 건설자재 및 인부와 장비사용시 정읍시에서 구매하고 구인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임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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