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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전주시의원 출판기념회 참석 독려 물의

전주시의회 A 의원은 이달 13일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시 본청과 사업소, 구청 등 국·과장급은 물론 일반 공무원까지 참석했다.

 

한 공무원은 “행사 몇 주 전부터 참석을 권유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직간접적 연락을 받았다”며 말을 아끼면서도 “책값 봉투를 넣고 명함도 남긴다. 그래야 시의원 기억에 잘 남는다”고 전했다.

 

간부급 공무원은 “시의회 상임위원장이 출판기념회를 여는데 어떤 간 큰 공무원이 참석하지 않겠느냐. 다들 얼마를 낼지 걱정했을 뿐”이라며 “행사에 불참한 직원들 봉투까지 냈다”고 말했다.

 

A 의원은 출판기념회를 위해 3500부를 발간했고, 이중 1000부 가량이 행사장에서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때문에 현재 전주시 공무원 노조 게시판에는 관련된 비난 글이 올라온 상태다.

 

한 작성자는 “부서별 업무보고 자료를 (알기 쉽도록) 풀어서 내라고 하고, 개인 치적 쌓기 위해 (그 내용을)출판물에 그대로 옮겼다”며 비난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전주시지부 관계자는 “간부급에서부터 하위직까지 공무원을 대상으로 출판기념회를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수차례 발송돼 곳곳에서 불만이 나오고 있다”며 “집행부 업무보고 자료를 제출하라고 해놓고 매우 유사하게 옮겨 쓴 것에 공무원들이 분개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해당 의원은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얻은 자료중 업무보고 자료 일부를 사용한 것”이라며 “전주의 중요한 부분을 소개하다 보니 많이 변화할 수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의도치 않게 논란을 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김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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