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갈등조정위 자문회의…화신공원 토지 기부채납 의사 밝혀
전북도 갈등조정자문위원회(위원장 심병연)가 서남권화장장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는 3개 시·군(정읍, 부안, 고창)과 김제시의 갈등 중재를 위해 네 번째 자문회의를 개최한 후 자치단체간 상생을 주문했다.
전북도 갈등조정자문위원회는 지난 25일 도청 4층 상황실에서 자문위원 및 자치단체 관계자, 주민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문회의를 열고, 갈등을 겪고 있는 3개 시·군과 김제시의 상생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자문회의에 참석한 김년규 (재)화신공원묘원 이사장은 “지금까지 운영권을 달라고 한 적도 없고, 기부채납 의사를 정읍시에 이미 화장장건립 공모 시작 전 부터 구두 및 공문, 신문게재 등으로 수 차례 밝힌 바 있다”면서 “그때 당시 모든 옹동면의 민원문제도 해결된 상황이었고, 정읍시에서 3억원을 들여 도시계획시설결정 건축실시설계까지 마친 상태였으며, 조건 없는 1만평 토지 기부채납은 정읍시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정읍시민을 위해서다”고 말했다.
정읍시 관계자는 “그간 화신공원과의 불편했던 관계를 설명한 후 화신공원측에서 가족간 분쟁으로 인해 3년 동안 화신공원 내의 일부 사업부지가 변경돼 서류보안을 요청했으나 화신측에서 이를 답변해주지 않아 계약이 해지 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 친환경적으로 화장장을 건립함으로써 이무런 피해가 없는데도 김제시는 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 화장장 예정 부지를 화신공원으로 옮길 경우 화장장사업은 무산될 것이기 때문에 화신공원묘원으로 이전하여 건립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김제시 관계자는 “그간 정읍시와 화신공원과의 문제들이 있었는지 모르겠으나 화신공원에서 조건 없이 기부채납 하겠다는 현재 의사가 더 중요하므로 정읍시가 이를 받아들였으면 한다”면서 “환경적으로 좋다면 좀 더 홍보하여 3개 시군 중심부에 건립해야지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 보다는 협의·소통해서 원만하게 해결함이 최선일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3개 시·군 및 김제시의 설명을 청취한 후 자문위원들은 “3개 시군이 공동으로 운영할 예정인 화장장은 위치적 여건이 좋은 화신공원으로 하고, 정읍시가 단독으로 운영할 자연장과 봉안당은 솟튼재로 하는게 어떻겠느냐”는 대안을 제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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