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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장 선거 판도 '당'에 달렸다

조지훈 전 의장, "안 신당측 공식 요청…제안서 제출" 밝혀 / 김승수 전 부지사 민주 잔류할 듯…임정엽 군수는 유동적

내년 6·4 지방 선거를 앞두고 유력 전주시장 후보군으로 꼽히는 김승수 전 전라북도 정무부지사와 임정엽 완주군수, 조지훈 전 전주시의회 의장이 어떤 당으로 출마할 것인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당 선택에 따라 경쟁 상대가 달라지고, ‘당선’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먼저 조지훈 전 의장은 안철수 신당 쪽에 기운 모양새다.

 

조 전 의장은 최근 ‘안철수 신당 후보로 나선다’는 항간의 소문에 대해 “안철수 신당 쪽에서 공식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몸 담았던 민주당에 대한 애착도 많다”면서도 “현재 안 신당 측에 몇 가지 제안을 담은 서류를 보낸 상태”라며 사실상 안철수 신당 소속으로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조 전 의장의 거취는 내년 1월께 본인 제안에 대한 안철수 신당 측의 답변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안 신당이 여러 사람을 놓고 후보를 고심하고 있다는 점에서 조지훈 전 의장이 안 신당의 전주시장 후보로 최종 결정될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김승수 전 정무부지사와 임정엽 완주군수도 자천·타천으로 안철수 신당의 또 다른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데다가 민주당에 남다른 애정을 품고 있기는 마찬가지여서 어떤 당을 선택하든 경선부터 치열한 내부 경쟁이 예고된다.

 

하지만 김승수 전 부지사는 민주당 잔류 의사를 굳히고 있어 안철수 신당에서 혈전(血戰)을 치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김완주 지사와 함께 민주당에서만 모두 4번의 선거(전주시장 2회, 전북지사 2회)를 치렀던 김 전 정무부지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현재 상황에서 (거취를 밝히는 게) 조심스럽지만, (민주)당이 어려울 때 떠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민주당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당이 신뢰를 회복하는 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해 ‘안철수 신당 출마설’에 선을 그었다.

 

반면 임정엽 완주군수는 세 후보 가운데 상황이 제일 유동적이다.

 

임 군수는 안철수 의원과 가까운 박원순 서울시장과 ‘정책 멘토(mentor)’로서 오랫동안 유대 관계를 유지해 왔다는 점 때문에 안철수 신당 쪽 창구가 열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안철수 신당 후보로 출마를 선언할 경우 조 전 의장과, 민주당 후보로 나서면 김승수 전 정무부지사와의 경선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임 군수가 공식적으로 ‘전주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적이 없다는 게 가장 큰 변수다.

 

그는 “내년 지방 선거에서 완주군수와 전주시장, 도지사 출마까지 모든 경우의 수를 고민하겠다”며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주변의 조언을 듣고 있으며 오로지 유권자를 최우선에 두고 정치적 결정을 내리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윤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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