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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대상에 日 나카츠카 교수

고창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선정 / 근대 한일관계 진실 규명 등 기여 인정

▲ 나카츠카 아키라 교수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이강수)는 지난 4일 심사위원회를 개최하여 나카츠카 아키라 교수(나라여자대학 명예교수)를 제7회 녹두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시상은 오는 25일 무장읍성축제 기념식에서 할 예정이다.

 

이날 동학농민혁명 관련단체 및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근대 한일관계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여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일본인들의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도모한 나카츠카 아키라 교수(나라여자대학 명예교수)를 선정했다.

 

나카츠카 교수는 일본의 조선침략사 등 근대 한일관계사 진실 규명에 진력해 왔고,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역사적 진술 규명에 매진해 온 학자로서 ‘일본의 양심’으로 손꼽히고 있다.

 

나카츠카 교수의 동학농민혁명 연구와 직접 관련된 주요 저서는 1997년에 간행한 ‘역사의 위조를 밝힌다’, 2013년에는 이노우에 가츠오 교수·박맹수 교수와 공동으로 집필한 ‘동학농민전쟁과 일본-또 하나의 청일전쟁’이 있다.

 

전자는 1894년 일본군이 자행한 경복궁 불법점령의 진실을 상세하게 기록한 ‘일청전사 초안’을 찾아내어 일본군의 경복궁 불법 점령의 진실을 100년 만에 밝혀낸 역작이다.

 

후자는 2012년에 발견된 일본군 병사의 종군일지에 근거하여 동학농민군 진압 전담부대로 차출되어 조선에 파견된 일본군 후비보병 제19대대가 당시 국제법과 조선 국내법을 어기면서까지 동학농민군을 잔혹하게 학살한 농민군 ‘전원살육작전’의 실태를 치밀하게 실증해 낸 노작이다.

 

나카츠카 교수는 학문 연구 외에도 2006년부터 ‘한국과 일본 시민이 함께하는, 동학농민군 역사를 찾아가는 여행’을 매년 실시함으로써 역사적 진실에 바탕을 둔 한일 풀뿌리 시민간의 진정한 상호 이해와 우호관계 형성에 이바지함과 동시에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일본인들의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도모하는 노력을 선도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수상자로 나카츠카 아키라 교수를 선정함으로써 동학농민혁명에 대한 관심을 국내외적으로 끌어내고 지역정체성을 확립하며, 동학농민혁명사업 촉진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군은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 발전시키고 학술·연구 문화사업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고창 동학농민혁명 5대 핵심과제 일환으로 2008년부터 “녹두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김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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