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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마산 김주열열사 사업회 팔랑재서 장승기원제

"동서화합·만남의 장 만들자"

▲ 남원과 마산 김주열 열사 기념사업회가 54주년을 맞은 4·19혁명 기념일을 맞아 전북과 경남 도계인 팔랑재에서 장승을 세우고 있다.
“동서화합과 만남의 장이 됐으면 합니다.”

 

남원(회장 강경식)과 마산(회장 백남해)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가 제54주년 4.19혁명을 맞아 최근 전북과 경남의 도계인 팔랑재에서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동서화합을 바라는 장승기원제가 열린 것.

 

남원과 마산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지난 2007년 4월9일에 설치한 장승 2개가 훼손된 것을 복원하고 이날 2개를 추가로 세웠다.

 

남원에서는 15명, 마산에서는 50명 등 총 65명이 장승기원제에 참석했다.

 

남원과 마산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4·19혁명의 불길은 평범한 17살 시골 소년의 희생을 통해서 타올랐다. 살아서는 남원의 아들, 죽어서는 마산의 아들이 4·19혁명을 통해서 국민의 아들로 태었났다. 반세기가 지난 오늘 우리사회 민주주의는 크게 전진했다. 그러나 동서의 갈등은 더욱 커져가고 멀어져 갔다”고 밝혔다.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는 이어 “장승제는 자유, 민주, 정의의 4·19혁명 정신을 되새기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곳이 동서화합과 만남의 장소가 돼 분열과 갈등을 넘어 사회통합으로, 대의 민주주의를 넘어 직접·참여 민주주의로, 생태적 위기와 사회적 위기를 넘어 지속가능한 사회로, 분단과 대립을 넘어 평화와 통일의 공동체로 나아가는 통로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1944년 10월 남원시 금지면 옹정리에서 태어난 김 열사는 마상상고 합격자 발표 하루 앞두고 1960년 3월15일에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시위에 참가했다가 행방불명됐고, 27일만인 4월11일 오전 11시께 마산 중앙부두에서 오른쪽 눈 부위에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시신으로 떠올랐다. 그의 주검은 4·19혁명으로 이어졌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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