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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화암사 '닫집' 문화재 보존 대책 마련을"

불가·일반인들에 큰 관심 / 군 "문화예술적 평가 필요"

▲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화암사 국보 제316호 극락전에 모셔진 불좌 위에 조성된 ‘닫집’을 한 관람객이 올려다 보고 있다.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화암사에 자리한 국보 제316호 극락전에 모셔진 불좌 위에 조성된 ‘닫집’이 불가에서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닫집은 궁궐의 옥좌 위나 법당의 불좌 위에 만들어 다는 집 모형이다. ‘닫’은 ‘따로’를 뜻하는 옛말이며, 닫집은 ‘집안에 따로 지어 놓은 또 하나의 집’이란 의미이다.

 

화암사 닫집은 국보로 지정된 극락전이란 건축물의 외형에 가려져 그동안 세간의 관심을 끌지 못했다.

 

완주군은 “화암사 극락전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하앙식 구조를 가진 건축물이란 측면에서 국보로 지정되었다”며 “하지만 극락전 불좌 위에 위치한 닫집에 대한 불교사적·문화예술적 가치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화암사 닫집은 여느 사찰에서 볼 수 있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형식과 모양새를 갖춰,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가와 함께 문화재로서의 보존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역동적으로 하늘을 나는 모습의 용을 중심으로 비천상으로 장식된 화암사 닫집은 화려하면서도, 예술적 기품과 균형미를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화암사 방착 주지스님은 “불가와 신도들을 중심으로 극락전 닫집을 보기 위한 발걸음이 점점 잦아지고 있다”며 “최근엔 알음알음으로 닫집에 대한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반인들도 닫집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시대 선조 38년(1605년)에 세워진 화암사는 극락전을 비롯 우화루(보물 제662호), 동종(도유형 제40호), 중창비(도유형 제94호) 등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김경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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