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업소·유료 관광지 전년보다 4만명 늘어 / 수학 여행 줄고 가족·소규모 단체 손님 증가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에도 불구하고, 남원의 관광수익(숙박 및 유료관광지)은 오히려 상승세를 보였다.
10일 남원시가 발표한 ‘올해 상반기 관광객 현황’에 따르면 6월말 기준 방문객 수는 297만5774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311만2889명)에 비해 4.4% 가량 감소했다.
남원시는 세월호 여파로 수학여행단 등 단체행사 취소로 관광객 수가 전년에 비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조사대상인 7개 숙박업체의 숙박객 및 판매 객실수, 유료 관광지의 방문객 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켄싱턴리조트, 중앙하이츠콘도, 일성콘도 등 7개 업체(680실)에 숙박한 관광객은 24만2492명으로 전년 같은기간(22만2510명)에 비해 1만9000명 가량 늘었다.
이들 업체의 객실 판매수도 3만9194실로 전년(3만5103실) 보다 4000실 정도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광한루원, 춘향테마파크, 항공우주천문대 등 남원시의 유료관광지에 대한 발길도 이어졌다.
올해 3곳의 유료 입장객은 모두 32만1858명으로 전년 보다 2만명 가량 늘어났다.
시는 이 현상을 수학여행단 대신 가족 및 소규모 단위의 관광객 증가 때문으로 풀이했다.
시 관계자는 “세월호 여파로 수학여행단의 방문이 잇따라 취소돼 방문객 수는 전년에 비해 줄어든 대신, 숙박 관광객과 업체의 객실 판매수는 오히려 증가세를 보였다”면서 “적극적인 홍보마케팅 전략, 다양한 문화공연 프로그램, 전지훈련단 유치, 천혜의 자연경관 등이 남원 관광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해외 관광객 유치, 교육열차(E-train) 운영, 인근지역과 연계한 1박2일상품 추진 등 차별화된 관광상품으로 전국 최고의 관광명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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