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시장, 민선 6기 초기 내부 혁신 조치
전주시 간부공무원 부인들의 모임인 ‘명사모’의 활동이 중단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최근 “시청 간부공무원 부인들로 구성된 명사모의 모임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명사모는 전주시장 부인을 중심으로 시청 국장급 이상 간부공무원 부인들의 모임으로, 성격은 친목모임이지만 활동 폭이 넓어지면서 잡음이 끊이질 않았다.
일부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사모님 모시기’ 경쟁이 벌어지면서 시장 부인이 전주시가 주관하는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는 게 당연시됐으며, 시장 부인이 늦게 도착하면 행사가 늦게 시작하는 일들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명사모 행사 때는 공무원을 대동해 구설수에 올랐고, 한때는 공무원 인사 등 시정 관여한다 해서 ‘베갯머리 송사’라는 말이 시청 내부에서 나돌기도 했다.
김 시장은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취임 직후 “시정 운영에 있어 사적인 통로가 있어서는 안된다. 소통 통로는 단일화 해야 된다”며 명사모 활동을 인정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김 시장의 부인은 현재 교사로 재직하고 있으며, 모임 활동을 하지 않고 교직에만 전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시 관계자는 “김승수 시장의 지시 이후 현재 명사모는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의 이 같은 결정은 전주시가 주최·주관하는 각종 공식 행사의 간소화 등을 위해 전문 예술인을 초청하는 식전 공연행사를 없애기로 한 것과 함께 민선 6기 초기 내부 혁신을 주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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