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기업 증가·소방 수요 급증에도 119 없어 / 재난·인명구조 취약…군, 도·의회에 적극 건의
완주지역 인구와 기업이 급증하는데도 소방수요와 응급구조를 담당할 소방서가 없어 화재와 사고 등 각종 재난과 인명구조에 취약하다는 여론이다.
완주군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인구는 9만295명, 완주산업단지 입주기업은 220개에 달하는데다 최근 산업단지 활성화로 인구와 기업입주가 급증하고 있지만 소방서가 없어 화재진압이나 사고시 인명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도내 시·군별 소방수요를 보면 지난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완주지역은 화재 87건, 구조활동 2226건, 구급활동 5942건 등 모두 8255건에 달한다. 이는 소방서가 설치된 남원시(7540건)와 고창군(6742건) 부안군(5499건)보다 소방 수요가 많은데다 김제시(8571건)와 비슷한 상황이다. 여기에 올 10월들어 완주군 인구가 김제시 인구를 추월한데다 완주지역 노인인구가 2만명에 달함에 따라 구급 구조 등 소방수요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소방 수요는 전주 완산소방서가 구이 이서 상관 등 3개 지역을, 전주 덕진소방서가 삼례 봉동 소양 용진 고산 화산 비봉 운주 동상 경천 등 10개 지역을 각각 나눠서 담당함에 따라 화재나 재난 발생시 효율적인 대응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
특히 도내에서 완주지역에만 119구조대가 없다보니 비봉 운주 동상 등 전주 원거리 지역과 대둔산 운장산 등 산악 사고시 출동하는데 장시간이 소요됨에 따라 신속한 인명구조와 골든타임 확보에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완주군은 이에 따라 전북도와 도의회에 완주 북부지역 10개 읍면을 전담할 완주소방서 신설을 적극 건의하고 소방서 입지마련 등을 추진 중이다.
김종혜 재난안전과장은 “군민들과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소방 안전과 응급 구조서비스 확보를 위해 완주소방서 신설이 필수적이다”며 “전북도와 도의회에 적극 건의하고 도 소방본부와 협의해 소방서가 설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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