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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노암3농공단지 분양가 결국 시민이 떠안나

총 사업비 286억 상승에도 분양가 그대로 / 시 사업비 확보위해 35억 지방채까지 발행

남원 노암3농공단지(조성면적 32만3467㎡)의 분양가 중 일부를 시민들이 떠안는 모양새가 됐다.

 

남원시에 따르면 노암3농공단지의 총사업비가 255억원에서 286억원으로 31억원 상승했는데도 불구하고, 분양가는 3.3㎡당 24만8000원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이 분양가는 총사업비가 286억원으로 오르기 전인 2013년 6월20일에 공고된 금액으로, 남원시는 사업비 확보를 위해 35억원의 지방채까지 발행한 상태다.

 

남원시는 지난 3월25일 지방재정 투융자 재심사를 통해 총사업비를 286억원으로 결정했다. 노암3농공단지 내 암반층과 부대비용 발생 등이 재심사를 받은 이유였고, 남원시는 분양촉진 등을 위해 분양가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남원시 관계자는 “지난 2008년에 220억원으로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를 받았고, 이후 설계결과에 따라 255억원의 총사업비가 책정됐다”라며“하지만 사업도중 암반층이 많이 나오고 부대비용 등이 발생해 2014년 3월25일에 286억원으로 지방재정 투융자 재심사를 완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의 시행령에 따라 분양가격은 조성원가로 한다”라며 “다만 분양촉진 등을 위해 필요한 경우라고 판단될 때는 일부 산업시설용지를 조성원가 보다 높거나 낮은 가격으로 분양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18개 업체가 입주할 수 있다는 노암3농공단지의 분양가와 관련해, 남원시는 그 부담을 고스란히 시민의 혈세로 채우려 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한편 남원 노암3농공단지의 조성면적도 애초 32만4819㎡에서 32만3467㎡(2013년 3월29일 변경고시)으로 1350㎡ 가량 줄었다.

홍성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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