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복 등 기증받아 전달 계획
김제시의회(의장 정성주)는 일제 강점기 때 징용 등으로 인해 러시아로 강제 이주된 뒤 돌아오지 못하고 (러시아에) 정착한 후손 고려인(카레이스키)들에게 전통 한복과 무용복 보내기 사업을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
금번 사업은 최근 문화교류를 위해 러시아 상트페테부르크를 방문한 전북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의 총영사관 방문 시 교민들이 상트페테르부르크 고려인 축제인 ‘카레이스키의 날’에 한복에 태극기를 들고 행사를 펼치고 있으나 일부 사람들이 한복이 없어 행사의 의미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실을 접한 정성주 김제시의회 의장이 사업을 제안하여 이뤄졌다.
정성주 김제시의회 의장은 “러시아에 있는 우리 동포들이 한복 입는 것에 대한 애착이 무척 강하나 열악한 생활환경 때문에 한복을 구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듣고 무척이나 가슴아팠다”면서 “같은 민족으로서 한복으로 인한 자긍심을 더욱 가질 수 있도록 각 가정에서 잘 입지 않는 한복과 무용복이 있으면 김제시의회에 기증해 주면 우리 동포들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에 거주 하고 있는 고려인은 약 53만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기증 받은 한복과 무용복은 전북 시군의회 의장단협의회를 통해 러시아 동포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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