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옛 군산시청 건물 예술공간 탈바꿈

근대문화유산 활용 문화관광 기대 무상 사용·지원금 책정 형평성 문제 대두

전국 최초로 옛 군산시청 건물에 예술인들의 창작과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아트 레지던시’ 사업의 전시 공간이 조성될 예정으로 군산 근대역사문화 재조명과 함께 예술관광 도시 견인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하지만 아트 레지던시 사업이 촉박한 일정 속에 짜이다보니 장소 섭외 및 무상사용, 프로그램 지원 등의 형평성 논란이 일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아트레지던시페스티벌협의회(대표 이상훈, 창작문화공간여인숙 대표)는 옛 군산시청 건물에 예술인 창작 공간을 만들고 오는 23일부터 31일까지 옛 군산시청과 창작문화공간 여인숙, 이당미술관 등지에서 ‘Residency 10’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미술인의 축제로 전국에서 운영 중인 아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의 공간을 활용한 전시회다.

 

총 예산은 1억500만원으로 국비(문화관광부)와 도비 5:5로 8500만원에 군산시 지원금 2000만원이며, 장소는 옛 군산시청 건물로 사용료 등은 모두 전액 무상으로 사용된다.

 

그러나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옛 군산시청 건물에 대한 사용허가를 내준 점과 무상사용이 가능하도록 해 논란이 일고 있다.

 

또 군산시의회에 제대로 된 사업보고 없이 지원금 2000만원이 책정됐다는 점도 문제로 떠올랐다.

 

이번 아트 레지던시 지원이 예술인에게 편중돼 체육인 등 다른 단체와의 형평성 문제가 불거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9일 열린 군산시의회 임시회 업무보고 자리에서 의원간 건물 무상사용 및 과다한 지원금 책정 등에 대한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아트레지던시페스티벌협의회 이상훈 대표는 “건물의 안전성을 담보하기 위해 자체 비용을 들여 건물 구조와 소방, 전기 등 관련 분야에 대한 종합적 안전진단을 의뢰해 20일 최종 문제가 없다는 결과가 나왔다”며 “건물사용 문제는 현 토지 소유주인 LH와 군산시의 조율을 거쳐 사용 승낙을 받았으며, 무상사용도 충분한 법리 검토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아트레지던시 사업은 전국의 예술인을 한자리에 모을 수 있는 기폭제이자, 군산만이 가지고 있는 근대문화유산의 문화공간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현대 미술에서 다른 도시에 비해 약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전북 예술이 이번 레지던시를 통해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강모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