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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 망친 곶감 농가 '시름'

잦은 비·이상 기온으로 곰팡이 피고 물러져 / 진안군, 근본 피해 대책 수립

연일 지속되는 잦은 비와 고온다습으로 곰팡이가 생기고 물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되어 곶감 생산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내리는 비로 인해 재래방법으로 자연 건조 중인 곶감이 검은 곰팡이가 피거나 물러 떨어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올 11월 진안지역의 평균기온은 10.3℃로 최고 20.4℃ 최저 영하 2.4℃를 기록했다. 예년 11월 평균기온은 6.2℃로 최고 17.4℃ 최저 영하 5.8℃를 유지했었다.

 

여기에 예년에 없던 잦은 비가 계속되고 특히 고온다습이 장기화돼 곶감농가는 울상이 되고 있다. 곶감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농가들은 올해 실농이 되었다고 한탄만 늘어놓은 상황이다.

 

진안군 8품의 하나인 곶감은 운장산주변으로 곶감 주산지인 정천, 부귀, 주천면지역에서 피해가 더욱 극심하다.

 

진안군에는 정천, 부귀, 주천면 등 100여 농가가 약 9000접(90만 개)을 생산하여 예년에 약 8억 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올해는 98%의 곶감이 검은 곰팡이가 피거나 물러 떨어졌기 때문에 생산농가들의 시름과 한숨만 쉬고 있다.

 

곶감농가 오영수 씨는 “200접(2만 개)의 곶감을 생산하는데 11월 들어 비가 자주 내린 탓에 자연 건조중인 곶감 98%가량이 검은곰팡이가 피거나 꼭지 떨어짐 현상이 나타났다”며 “바닥에 수북이 쌓여가는 곶감을 보고 있자니 그저 하늘이 원망스러울 따름이다”고 하소연했다,

 

이항로 진안군수는 현지 곶감피해 농가를 일일이 방문 위로하고 곶감피해 원인 및 근본적인 피해대책을 수립할 것을 당부했다

 

군 산림자원과는 곶감 피해농가 전수조사와 타자치단체의 사례를 파악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김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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